제조업의 뿌리인 중소기업들이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내수·수출 부진 속 비용 압박까지 흔들리는 모양새다. 원자재 값 급등과 글로벌 공급 차질 악화, 경기 침체 장기화 등 사업 규모를 줄이거나 아예 공장 문을 닫는 일도 허다하다. 지난 10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중소기업 경기동행종합지수는 생산·출하 하락 등으로 올해 1월까지 여섯 달 연속 전월대비 내림세를 유지 중이다. 심지어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 1~6월 이후 가장 긴 내림세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추석을 앞둔 지난 9월 20일. 서울시 송파구 가락시장에는 사과를 구하려는 상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올해 사과는 봄철 개화기 전후로 저온·서리·우박 피해와 7월 긴 장마 이후 폭염으로 인한 탄저병과 갈반병, 부란병 등의 발생이 증가하면서 생산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8월 기준 사과의 산지 출하량도 전년 대비 20%로 급감했다.이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고, 추석 명절이 다가오자 사과는 전년동월대비 41% 올랐다. 심지어 지난 9월 20일에 경북 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에서 진행된 사과 경매에서는 20kg 홍로 3단 경매가격이 사상
지난 4월 12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안현동의 사근진 해변. 해안가를 따라 늘어선 숙박업소와 주택 건물들이 불길에 그을린 채 뼈대만 남아 있다. 지난 4월 11일 강릉시 난곡동에서 시작된 화재는 강풍을 따라 급속도로 번져 직선거리 약 3㎞인 경포해수욕장과 사근진 해변 등 바닷가까지 확산했다. 특히 피해를 크게 입은 안현동과 경포동 일대의 펜션타운이나 카페, 주택 등의 손실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불은 379㏊의 산림과 100여채의 주택·펜션을 태우고 오후에 비가 쏟아지면서 완전히 꺼졌다.
지난 3월 22~24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제8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서해수호 55 용사’를 기리는 ‘불멸의 빛’을 점등했다. ‘불멸의 빛’은 서해수호 임무 수행 중 희생된 55 용사를 상징하는 55개의 조명과 서해수호 3개의 사건(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을 의미하는 3개의 큰 빛기둥을 만들어 하늘을 향해 표출한다. 지난해엔 서해수호 55 용사가 잠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켜졌는데 올해는 추모 분위기를 높이는 차원에서 서울로 옮겼다. 보훈처는 ‘불멸의 빛’ 점등을 매년 서해수호의 날 행사로 정례화할 계획
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중단됐던 크루즈 관광이 재개됐다. 지난 3월 15일 부산항에 크루즈선이 3년 만에 입항하면서 다시 관광객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날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로 입항한 2만9000t급 크루즈선인 ‘아마데아호’는 승객 470명과 승무원 300여명을 태웠다. 아마데아호는 지난해 12월 20일 프랑스 니스에서 출항해 중남미, 일본, 한국, 동남아, 중동을 거쳐 5월 말 프랑스로 돌아가는 월드와이드 크루즈로 다국적 승객들이 승선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부산항 입항을 신청한 크루즈선이 당초 예상했던 80항차보다 많은 9
민주노총이 지난 2월 28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노동조합에 대한 정부의 강경 대책을 규탄하는 내용의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노조의 건설현장 폭력행위를 지칭하면서 쓴 ‘건폭’이란 표현을 인용하며, 현 정부를 ‘검폭(검찰 폭력)’이라 일컬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건설노조 탄압은 민주노총에 대한 탄압이므로 건설노동자와 함께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경찰 추산 4만명(주최 측 추산 4만3000명)이 참석했다. 서울 시내 주요 도로는 오후 내내 통제돼 교통이 심각하게 정체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2시 30분 개최됐다. 시작 직전까지 국회 본회의장은 비어 있었으나 시간에 맞춰 의원들이 입장했다. 곧바로 한동훈 법무장관의 체포동의 요청 이유 설명이 시작됐다. 한 장관은 본회의 개최 20분 전부터 혼자 본회의장에 나와 자료를 검토했다.
오는 2월 27일 열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두고 국회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 등을 거쳐 ‘완벽한 부결’을 다짐하며 내부 결집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이에 따른 여론의 엇갈린 반응이나 당내 어수선한 분위기는 지속될 여지가 크다. 당 지지율은 이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이 대표의 자진 법원 출석 필요성 등의 이견도 전혀 없지는 않다.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여야 간 대립도 당분간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보인다. 국회 밖에선 “민생만 뒷전이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2월 2
정부가 지난 2월 16일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를 본 튀르키예에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2진 파견과 함께 텐트, 담요, 의약품 등 약 55t의 구호품을 전달한다. 구호대 2진은 외교부 2명과 국립중앙의료원·한국국제의료보건재단·국방부로 구성된 KDRT 보건의료팀 10명,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5명, 민간긴급구호단체 4명 등 총 21명으로 꾸려졌다. 수색구조 인력 중심으로 꾸려졌던 구호대 1진과 비교하면 의료팀 비중이 높다. 함께 전달되는 구호물품은 민관이 함께 마련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현재 지원 활동은 생존자 구조에
주간조선 2377호에 포토뉴스로 실린 ‘예당호 사진’은 충격적이다. 오랜 세월 강태공들이 즐겨찾은 낚시터는 어느덧 초원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호숫가에서 보트를 타고 한참을 들어가야 접근이 되던 좌대들은 어느덧 쩍쩍 갈라진 ‘육지’ 깊숙이 들어와 있었다. 중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으로 하루 3시간 제한급수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실감나는 장면이었다.42년 만의 가뭄 앞에 새삼 자연의 힘을 절감한다. 중부지방 주민들에게 창공(蒼空)은 황홀하게 아름답지 않고, 공활한 가을하늘은 야속하기만 할 것이다. 그렇다고 기우제를 지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영화 ‘후궁’을 봤다. 개봉 보름 만에 2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후궁’은 무엇보다 주연 여배우 조여정의 파격 노출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조여정과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10여년 전 힘들었던 조연출 기간을 끝내고 PD로 승진하여 맡은 첫 작품이 ‘뽀뽀뽀’였다. 그때 거의 무명이었던 조여정이 뽀미로 캐스팅됐다. 당시 보조개 파인 풋풋한 얼굴로 뽀뽀뽀 친구들을 깨우고 아침 체조를 하고 옛날이야기를 수줍게 들려주던 요정 같은 뽀미 누나였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뽀뽀뽀 친구들이 성인이 됐고 뽀미 누나의 벗은 연기를 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