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지난 4월 19일 이란 본토를 향해 공격을 가했지만 이란은 이를 무시하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영사관을 공습하여 이란 이슬람공화국수비대 고위 장성을 살해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란은 4월 13일 밤 미사일·드론 등 300여기의 발사체로 이스라엘을 공습한 바 있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은 19일 밤 이란의 이스파한 주변에 있는 이란군의 공군기지를 공습하였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습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대공방어망으로 드론을 격추했다고만 발표하였다. 이란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 차에 접어든 지금 미국·우크라이나 정보기관 간의 파트너십은 우크라이나 방어 능력의 핵심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뉴욕타임스(NYT)는 ‘푸틴과 싸우는 우크라이나를 은밀히 돕고 있는 CIA의 스파이 전쟁’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10년 동안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던 미국·우크라이나 정보 파트너십을 특종 보도했다. NYT의 이 보도를 비롯해 현재 미국 언론들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벌어지는 이른바 ‘그림자전쟁(shadow war)’의 충격적인 양상들을 앞다퉈 파헤치고 있다.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신적
황선홍 감독의 한국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 8강전 신태용호 인도네시아와의 승부차기에서 패하면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차기 축구대표 감독으로 국내파보다 해외파 영입을 하자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2-2 무승부에 그치고, 승부차기에서 1
2개월 전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 외신에 올해 초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발생한 선수들 사이 불화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클린스만 전 감독은 2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전 수석코치)와 함께 출연해 아시안컵 기간 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다툼을 다시 한 번 언급했다.그는 "파리생제르맹에서 뛰는 젊은 선수(이강인)가 토트넘 주장인 나이 많은 선수(손흥민)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 그걸 마음에 담아둔 나머지 둘이 싸움을 벌
제조업과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해 온 우리나라가 앞으로는 세계 시장에서 지금과 같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힘들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22일(현지 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 경제의 기적은 끝났나(Is South Korea’s economic miracle over?)’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투자하기로 한 정부 결정으로 일각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FT는 “한국 정부가 전통적인 성장 동력인 제조업과 대기업을 통해 다시 성장을 밀어붙이려 한다”며 “이는 기력이 떨어진 기존
미국 하원은 지난 3월 13일(현지시간) 중국공산당이 사실상의 소유주로 되어 있는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의 유통·배포를 금지하는 법안을 찬성 352 대 반대 65의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틱톡 금지법’으로 알려진 법안의 정식 명칭은 ‘외국의 적대적 제어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는 법’. 핵심은 틱톡의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가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완전히 매각하기 전에는 미국 앱스토어에서 틱톡의 유통을 금지한다는 것이다. 법안이 발효되면 바이스댄스는 6개월 내 틱톡을 매각해야 하고, 매각
이란과의 전면전 위험이 커지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지지율이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기습 공격을 받은 이후 인질 구출에서 성과를 보이지 못해 거센 반정부 시위에 시달리는 등 책임론에 직면했던 네타냐후 총리지만 이란과의 갈등 격화가 도움이 되는 모양새다.이스라엘 일간지인 마리브4와 여론조사업체 라자르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지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타냐후 총리는 차기 총리 지지율에서 37%를 얻어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42%)
중국 4대 맥주 브랜드 중 하나인 ‘하얼빈’ 제품에서 곰팡이 독소가 검출된 가운데 하얼빈 측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이고 본토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이라는 해명을 내놔 소비자들의 공분도 거세지고 있다.22일(현지시각) 중국 펑파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소비자위원회는 최근 맥주 30종의 안전성 검사를 진행한 결과 하얼빈에서 생산한 ‘맥도(마이다오) 맥주’ 제품에서 곰팡이 독소 일종인 ‘데옥시니발레놀’이 나왔다고 발표했다.맥도는 하얼빈의 저가 모델 중 하나로 현재 중국에서만 판매 중이다. 함께 검사를 실시한 버드와이저,
미국 뉴욕의 도심 한복판에 한국어 간판을 단 한국식 기사식당이 문을 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욕 로어이스트사이드에 자리 잡은 이 곳은 ‘기사식당’으로, 영문으로는 ‘Kisa’라고 적혀있다. 간판에는 한국어로 ‘동남사거리 원조 기사식당’ ‘백반 전문. 소문난 기사식당’ 등의 문구가 적혔다.20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는 기사식당의 개점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한국에서는 택시 운전사를 위한 길가 식당을 기사식당, 즉 ‘운전사 식당’이라고 부른다”며 “소유주인 윤준우, 스티브 최재우, 김용민은 모두 한국 출신”이라고 설명했
전혀 연관 없을 듯한 세상사 중 공통점과 상이점을 찾아 삶의 교훈이나 세상 이치로 삼는 일은 늘 재미있다. 이 글에서 비교해 보려는 것은 영국 제1야당 노동당 전 당수 제러미 코빈과 한국 여당 국민의힘 전 대표 이준석 이야기이다. 물론 코빈은 극좌파 정치인이고 이준석은 보수 정치인으로 정치적 성향이 많이 다르긴 하다. 또 고등학교밖에 안 나온 코빈에 비해 이준석은 세계 최고의 명문 하버드대를 나왔으니 비교가 안 된다.그러나 같은 점도 뚜렷해 이를 살펴보면 상당히 흥미롭다. 우선 코빈과 이준석은 둘 다 정치 정규 사관학교 출신이 아니
북한은 매년 4월 25일을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로 기념한다. 북한을 연구해 온 필자는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이 북한 명절 가운데 가장 이상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왜냐하면 ‘조선인민혁명군’이란 부대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북한 당국은 김일성이 “주체21(1932)년 4월 25일, 중국 안도(安图·안투)현 소사하(小沙河·샤오사허)의 토기점골 등판에서 ‘조선인민혁명군’을 창건하였고 일제를 쳐부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1945년 이전의 사료에 ‘조선인민혁명군’에 대한 언급은 전무한 실정이다. 과거 4월 25일은 북한군
1974년 5월 6일 내무부 치안국(현 경찰청)은 북한이 남파한 거물급 간첩 채수정(당시 49세)을 비롯하여 고정간첩 7개 망 30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이들로부터 공작금 90만4700원(공작비 사용 잔여액), 권총 2정, 실탄 51발, 무전기 4대, 난수표 3조, 통신조직표 3조, 약어표 3조, 나침반 1개, 위조 주민등록증 3장, 독약 2병, 불온책자 등 증거물 100여점을 압수했다.채수정(蔡洙貞·여)은 1925년 8월 26일 충남 당진에서 태어났다. 1942년 당진 신평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44년 이순팔과 결혼하여 194
‘애치슨라인(Acheson Line) 2.0’.지난 4월 11일 잇달아 열린 미·일 정상회담과 미·일+필리핀 3국 정상회담을 보면서 떠올린 단어다. 공교롭게도 한국 야당의 총선 압승이 결정되던 날, 일본과 필리핀으로 이어지는 ‘애치슨라인 2.0’이 등장했다. 이날 군사안보에서 시작해 경제·정보·첨단산업에 이르는 전방위 협력방안이 ‘미·일+필리핀’ 사이에서 체결됐다.1950년 1월 창안된 미국의 아시아 방어선이 본래의 애치슨라인이다. 잘 알려져 있듯이 애치슨라인이 한반도를 비껴간 것이 1950년 6월 25일 북한을 남침으로 이끈 한
동물원에서 사자와 호랑이가 맞닥뜨렸다. 사자는 평소 호랑이의 똘마니이자 대리자(proxy) 역할을 하는 하이에나·표범·치타 등으로부터 심하게 성가심을 당해왔다. 그래서 홧김에 동물원이 공식적으로 만들어 놓은 호랑이 산책 터를 뭉개 버렸다. 호랑이는 단단히 화가 났지만, 사자 뒤에 있는 대장 수사자의 눈치가 두려웠다. 그래서 대장 수사자에게 ‘아무리 너희 편이지만 이럴 수가 있느냐’며 눈짓으로 하소연했다. 그리고 어느 날 새벽에 사자 우리를 향해 오물을 잔뜩 날랐다. 하지만 대장 수사자가 진짜 화를 낼지 몰라 입구에만 조금 부어 놓았
이란이 지난 4월 13일 밤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드론 등 모두 300여발의 발사체로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이번 공습은 이란의 영토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가해진 최초의 직접 공격이라는 점에서 중동 분쟁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은 공개적으로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발사체들을 90% 이상 요격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승리’라고 평가하며 이스라엘에 보복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습 직후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75) 총리와의 통화에서 “신중하고 전략적으로 판단하라”며 보복 자제를 당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일본 택시업계가 택시 기사 부족현상을 겪으며 전례 없는 호황을 맞아 화제가 되고 있다.17일(현지시각) 일본 주간지 스파!(SPA!)는 지난해 10월 택시 기사로 이직한 이시자키(가명·32) 씨를 인용, 택시 기사의 월수입이 1000만 원에 달할정도로 급격히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시자키는 전직 보험사 영업사원으로, 현재 도쿄에 살고 있다. 영업사원으로 일할 당시에는 16만엔(약 144만원)의 월급을 받았지만, 셋째 아이를 계획하고 있던 이시자키는 경제적 불안을 느껴 택시 기사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
이스라엘이 19일(이스라엘 현지시간) 이란의 보복 공습을 당한 지 6일 만에 이란 본토에 대한 재보복을 감행했다. 미국 ABC 방송을 외신들은 이날 "이스라엘 미사일들이 이란의 한 장소를 타격했다고 미국 당국자가 확인했다"고 미국 현지시간으로 18일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이란 외에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의 장소도 공격받았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ABC 방송은 덧붙였다.AP통신은 시리아 남부에서도 공습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AFP 통신은 드론(무인기)을 격추하고 있으며 미사일 공격은 없었다는 이란
일본이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거듭 주장하는 한편, 한국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소송에서 일본 피고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판결에 대해서도 수용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16일(현지시각)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소송에서 일본 피고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판결에 대해서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이날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 외교청서’를통해 입장을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매년 4월에 최근 국제정세와
이란의 보복 공습에 따른 제5차 중동전쟁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조만간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외신들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르면 월요일(15일) 이란의 공격에 신속히 대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당국자들은 (이스라엘과 이란) 양국 모두가 승리감을 지닌 채 다시 거리를 둠으로써 확전을 제한할 출구가 생기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WSJ은 덧붙였다.로이터 통신 역시 14일 오후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
0.65명. 2023년 4분기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다.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금의 추세가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 인구는 2017년 5136만명에서 2117년 1510만명이 될 것이라고 한다. 월급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집값과 교육비는 현생이 중요한 청년들에게 결혼도, 아이도 없는 삶을 선택하게 한다.인구 감소는 수도권 쏠림 현상과 지방소멸로 이어진다.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을 극복하기 위한 국가적 노력이 시도되고 있지만, 주목할 만한 성공사례는 아직이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의 위기를 겪어온 일본의 사례를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