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XRP)이 연일 상승하며 가상자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리플은 독보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알트코인 대장주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3일 오전 6시 기준, 리플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8.5% 상승한 2.73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는 지난달 미국 대선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약 한 달 만에 5배 가까이 상승한 결과다. 리플의 시가총액은 현재 1562억 달러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4위 테더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며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리플의 상승세는 여러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우선, 리플랩스가 출시를 준비 중인 스테이블코인 RLUSD가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RLUSD가 승인되면 리플은 이를 통해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장기적인 법적 분쟁이 완화될 가능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SEC 위원장 개리 겐슬러가 내년 1월 사임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리플랩스가 직면했던 규제 리스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플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의 행보 역시 주목받고 있다. 그는 가상화폐 산업의 주요 인사로 부상하며 '암호화폐 차르'로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이 리플의 가격 상승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 하락한 9만57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과 솔라나도 각각 1.8%, 4.3% 하락하며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지지를 받는 도지코인 역시 1.9% 하락한 0.42달러에 머물렀다.
한편, 시장 심리 지표는 여전히 과열된 상태다.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80점을 기록하며 '극도의 탐욕' 단계에 머물렀다. 이 수치는 투자자들의 낙관적 심리가 극단적으로 높아졌음을 나타낸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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