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내용의 화환으로 뒤덮였다. 지난 10월 22일 대검 국정감사 전부터 늘어서기 시작한 수백여 개의 화환은 대검 정문을 중심으로 대법원 정문과 서울 서초경찰서 정문까지 이어졌다. 화환엔 ‘윤석열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윤석열 총장님 파이팅’ ‘윤석열 총장님 끝까지 버티세요’ ‘우리 모두가 윤석열이다’ 등의 문구가 붙어 있다. 윤 총장은 22일 대검 국정감사에서 화환 행렬이 언급되자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세어보진 않았다”며 “그분들 뜻을 생각해서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초구청 측은 27일 도로 미관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화환을 놓은 보수단체 ‘자유연대’ ‘애국순찰팀’ 등에 철거 계고장을 보냈다. 28일까지 자진 철거하지 않을 경우 강제 철거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총장 사퇴를 압박하는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화환을 치우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알앤서치가 10월 25~26일 전국 성인 10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정치 지도자 적합도 조사’에서 윤 총장은 1위 이재명 경기지사(22.8%), 2위 이낙연 민주당 대표(21.6%)의 뒤를 이어 15.1%로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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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 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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