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인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재건축 사업이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으로 전면 중단됐다. 조합의 새 집행부가 2020년 6월 전임 집행부가 체결한 공사비 증액 계약이 무효라며 지난 3월 서울동부지법에 해당 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한 것이 발단이 됐다. 시공 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당초 계획보다 가구 수가 늘어난 데다 자재 변경이 이뤄져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하단 입장이다. 서울시가 중재에 나서고 있지만 양측 입장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해당 사업에 돈을 빌려준 금융
청와대가 건물 뒤편의 북악산 남측면을 54년 만에 개방했다. 북악산 전 지역이 시민들에게 개방되는 것은 2020년 11월 1일 북악산 북측면 1단계 개방이 이뤄진 지 1년 6개월 만으로 북악산 전체를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 북악산 개방은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시절 공약이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북악산,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공약으로 약속한 북악산과 인왕산 개방을 마무리했다.이번 개방으로 서울 서대문구 안산에서 출발해 인왕산∼부암동∼북악산 북측면∼한양도성 성곽∼북악
코로나19 사태로 시행됐던 해외입국자 대상 ‘7일 자가격리’가 해제되면서 인천국제공항이 붐비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4월 1~3일 인천공항 이용 승객은 6만1214명(출·도착 합계)으로 전주(3월 25~27일) 대비 25.1% 증가했다. 일별로는 1일 2만1561명, 2일 1만9373명, 3일 2만280명으로 하루 평균 이용객은 2만404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이용객수가 2만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승객이 급감한 2020년 3월 9일 이후 2년1개월 만이다. 5월부터는 정부가 국제선 운항 편수를 매월 주 100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공장’이 오는 6월 말까지 완전 철거된다. 공장 건립 45년 만인 지난 3월 28일 해체공사 착공식이 열렸다. 삼표레미콘 공장은 1977년 건립된 이후 소음, 미세먼지, 교통문제 등으로 이전 문제가 지역 최대 숙원 사업이 돼 왔다. 서울시와 성동구, 삼표산업, 부지 소유주인 현대제철 등 4개 기관이 100여 차례에 가까운 논의 끝에 삼표산업이 공장 부지를 현대제철로부터 매입한 뒤 부지활용을 전제로 레미콘 공장을 자진철거한다는 계획을 제안했고, 서울시와 성동구, 현대제철 등이 이를 수용하면서 철거가 결정됐다.
지난 3월 4일 발생한 경북 울진 지역 산불이 진화된 지 10여일이 지났지만 상처는 아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9박10일간 이어져 역대 최장기를 기록한 울진 산불은 주택 319채, 농축산 시설 139개소, 공장과 창고 154개소, 종교시설 31개소 등 총 643개소를 불태웠다. 산불의 영향 구역은 2만923㏊(울진 1만8463㏊, 삼척 2460㏊)에 이른다. 이번 울진 산불로 발생한 이재민은 330여명이다. 피해 복구에만 3400억원 이상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3월 24일 경북 울진군 일대 산에 검게 그을린 화재의 흔적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도 연일 상승세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16일 현재 전국 휘발유 가격은 L당 2004원, 서울 휘발유 가격은 2090.9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16일 전국 휘발유의 평균 가격 L당 1719원에서 한달 사이 300원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지난 3월 16일 서울의 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L당 2300원대를 기록했다.※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경북 울진군 서면 소광리 일대에 위치해 있는 금강송 군락지. 1959년 국내 유일의 육종보호림으로 지정된 이곳에는 수령 200년 이상 된 금강송 8만5000여그루가 1600㏊에 분포돼 있다. 금강송은 금강산에서부터 백두대간을 따라 강원 강릉·삼척과 경북 울진·봉화·영덕 등에 자생하고 있다. 나무가 곧고 균열이 적어 200년 이상 자란 금강송은 국보 1호인 숭례문 복원을 비롯해 각종 문화재 복원에 쓰인다. 특히 소광리 금강송은 국내 소나무 가운데서도 가장 재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울진·삼척 산불이 크게 번지면서 한때 불똥이
유엔이 오는 2024년 말까지 세계 첫 플라스틱 오염 규제 협약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 최대의 친환경 합의(그린 딜)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지난 3월 2일 보도했다. 전 세계 175개국 협상 대표는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5차 유엔환경총회(UNEA)에서 일주일 넘게 협상을 벌인 끝에 합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구체적인 규제안은 추후 협상을 통해 정해질 계획이다. 플라스틱 생산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재활용 비율은 10%가 채 안 되고 대부분은 매립되거나 바다
‘제조업 1번지’라 불리는 전국 최대 규모의 경기 시화공단 중고기계 유통단지. 이곳에 들어선 업체는 400여개에 이르지만 문을 연 곳은 손에 꼽힌다. 업체들 앞엔 폐업한 공장에서 내놓은 기계들이 빼곡하고 공장 매각, 임대 등을 알리는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다. 거리를 오가는 공단 내 업체 직원들과 기계들로 발 디딜 틈이 없던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곳이 이렇게 변화한 데엔 인건비와 제조원가 상승, 중국 기업들의 부상 등이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 경기 또한 자영업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은 모양새다. 지난 2월 9일 시화공단 중고기계
지난 2월 23일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에 있는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의 광교신청사. 우측 작은 건물인 도의회 청사는 전국의 지자체 의회 청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의회 규모가 큰 만큼, 도의원실 1개당 평균 면적 역시 전국 최대 규모다. 한 호실당 면적이 30㎡로 27㎡의 경북도의회, 26㎡의 충남도의회, 25㎡의 서울시의회보다 넓다. 지난해 8월 말 기준 총 공사비는 약 2921억원이다. 도의회 천장 돔은 본래 유리로 되어 있는데, 본회의장에 햇빛이 들어와 눈이 부시다는 지적이 있어 임시방편으로 유리 위에 검은색 시트지를 붙였다
7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과 4호선에서 장애인 단체가 시위를 벌여 일부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무렵부터 3호선 경복궁역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시위를 벌이며 열차가 지연됐다고 발표했다.전장연은 명절 연휴 다음날인 지난 3일 오전에도 2호선에서 시위를 벌였으며, 지난해 12월부터 탈시설 관련 예산 확보 촉구, 저상버스 도입 의무화 등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시위를 서울 지하철 곳곳에서 벌이는 중이다. 장애인과 고령자 등을 위한 교통약자법 개정안이 지난해 1
코로나 19 진단검사 체계가 바뀌면서 자가진단키트 품절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며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2월3일부터 코로나 19 검사 체계가 전면 개편됐다. 이날부터는 60대 이상·고위험군 등 우선순위 대상자만 PCR 검사를 받고 그 외 일반 검사자는 신속항원검사(자가검사키트)를 받아야 한다. 이로 인해 서울 및 수도권 약국에서는 자가검사키트를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오전부터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약국이 명절 전부터 키트가 동이난 데다 재입고 시기도 알 수 없
지난 1월 19일 서울 반포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 쓰레기 더미가 방치된 채로 쌓여 있다. 38개동 1500여가구가 살던 이 아파트는 재건축이 확정된 이후 지난해 9월부터 이주를 시작했다. 아직 350여가구가 살고 있지만, 아파트 곳곳에는 널브러진 폐가구와 재활용쓰레기들이 치워지지 않고 있다. 재건축조합 측이 이주율이 90%가 넘었다는 이유로 경비원과 환경미화원들을 지난달 한꺼번에 내보냈기 때문이다. 아직 거주 중인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국내 최대 천일염 생산지인 전남 신안군 염전이 태양광 발전 시설로 뒤덮이고 있다. 신안군은 일조량이 풍부해 태양광 발전에 적합한 지역으로 꼽힌다. 신안 내 염전 규모는 현재 2593.6㏊(2539만㎡)이다. 신안군은 2018년부터 면적 기준 1417만㎡(428만평) 규모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허가했는데 이 중 60%가 염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염전에 태양광을 짓다 보니 천일염 가격은 오르고 있다. 대한염업협회에 따르면 천일염 1포대(20㎏)의 산지 도매가격은 현재 2만원으로, 2020년 12월 9500원에서 1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지난 1월 2일 서울 종로구 종로2가 경영빌딩 1~2층에 있는 KFC 국내 1호점인 종로점이 폐점했다. 1984년 4월에 문을 연 지 38년 만이다. KFC 종로점은 국내 1호점이란 상징성으로 강북의 ‘핫플레이스’로도 꼽혀왔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선 서울 대학생들의 만남의 장소로도 나왔던 곳이다. 이번 폐점은 지난 2년 동안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수익성이 악화된 데 따른 조치로 분석되고 있다. KFC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974억원으로 전년보다 5.9% 줄었다. 영업이익은 7억7000만원으로 80.3% 급감했다.
지난 12월 1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서울시립승화원. 사설 승합차에 실려온 코로나19 감염자들의 시신을 관계자들이 확인하고 있다. 화장터 앞에는 사설 운구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 유족 측에 따르면 화장터에 시신을 나르기 위한 사설 운구차를 유족 측이 직접 대여하는데, 하루 대여비만 30만원에 달한다고 한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8000명에 육박하고 위중증환자 숫자도 폭증하면서 방역 대책이 한계에 봉착하자 정부는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사실상 철회했다. 당국은 12월 18일부터 전국에서 사적모임을 최대 4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하는 공공기관이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지난 11월 14일 부산 지역 중구·기장군 등 10개 구·군은 내년 1월 1일을 시작으로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모든 공공기관 업무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조 지역본부 요청에 따라 경상남도 내 6개 시·군·구도 점심시간 휴무제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공무원의 쉴 권리를 보장한다는 취지이지만, 민원인들의 불편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민원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직장인,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온라인이나 무인민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1월 23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4115명이 발생하면서 처음으로 4000명대를 넘어섰다. 방역 당국에서는 5000명대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위드코로나 지속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11월 24일 “방역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는) 비상계획(서킷 브레이커)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요소수 부족 사태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자 전라북도 익산시가 호남 유일의 요소수 생산업체인 아톤산업과 함께 익산실내체육관 앞 주차장에서 지난 11월 9일부터 요소수 판매를 시작했다. 익산시는 요소수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첫날 2250L를 225명에게 판매했는데 11월 12일부터는 하루 4t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 11월 10일 오전 9시 요소수 구매를 위해 익산실내체육관 앞을 찾은 시민들이 줄을 길게 서 있다. 이날 정부는 중국 측과 미리 계약해둔 요소 물량 1만8700t이 곧 국내로 반입되는 한편 베트남산 수입 물량(52
방역 당국의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인 일명 ‘위드코로나’가 시작된 지 사흘째인 지난 11월 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의 한 호프집 골목에서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붙어 앉아 술을 마시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 수는 2667명을 기록했다. 전날에 비해 1000명 안팎 늘어난 숫자다. 보건 당국은 중환자실·입원병상 가동률이 75%를 넘거나, 위중증 환자 혹은 사망자가 급증하는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서킷 브레이커’로 불리는 비상계획 조치를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세부 기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의를 이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