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5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합동토론회에 참석한 윤석열 예비후보와 홍준표 예비후보(오른쪽) ⓒPhoto 뉴시스
지난 10월 25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합동토론회에 참석한 윤석열 예비후보와 홍준표 예비후보(오른쪽) ⓒPhoto 뉴시스

11월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하루 앞두고 각 캠프에서 저마다 승기를 잡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최근 국민의힘 후보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우세를 보인 홍준표 예비후보는 “2030으로부터 철저하게 놀림당하고 외면당하던 제가 이제 와서야 그 진심이 통하여 이 땅의 2030으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받게 되어 정말로 기쁘기 한량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당심에서 우위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 윤석열 예비후보는 “기록적인 투표율에서 알 수 있듯이 정권교체의 열기가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다”며 “국민의힘 공식 후보로 확정되면 그 즉시 ‘정권교체를 위한 반(反)대장동 게이트 연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서버가 터져버렸다”고 했을 정도로 높았던 당원 대상 모바일 투표 열기를 저마다 유리하게 해석하고 있는 셈이다.

대선후보 선출을 하루 앞두고 각 캠프 좌장들의 막판 지지호소도 계속되고 있다. 홍준표 캠프의 조경태 중앙선대위원장은 “부도덕하고 부패한 이재명을 이기기 위해서는 깨끗하고 검증된 후보가 우리 당 대통령 후보로 나서야 한다”며 “홍준표 후보는 26년간 우리 당을 지켜오면서 정책경쟁력과 확실한 국정철학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적자(嫡子)론’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윤석열 캠프의 좌장 격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내년 3월 대선에서 이 정권과 이재명 후보가 가장 두려워할 사람은 윤석열”이라며 “문재인 정권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건곤일척 승부가 막바지에 도달하고 있는데 이 순간에 주연배우인 윤석열을 무대에서 끌어 내려서는 안된다”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지난 11월 1일과 2일 양일간 당원 대상 모바일 투표를 마친 국민의힘은 11월 3일과 4일, 당원 대상 ARS투표와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실시해 11월 5일 대선후보를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대선후보 선출은 당심과 민심을 50대 50으로 반영해 이뤄지며 결과는 11월 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이동훈 flatron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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