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강성범tv' 캡처 화면.
유튜브 '강성범tv' 캡처 화면.

친여 성향의 개그맨 강성범(47)씨가 지난 10월 29일 김구라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 출연해 정권교체 여론이 높게 나타는 배경에 대해 “부동산 때문”이라며 “부동산은 할 말 없다. 진짜 못했다. 핑곗거리는 있지만 못했다”고 말했다. 강씨는 그러면서 “그것만 아니었으면 차차기는 누구로 갈 거냐, 정말 (민주당 정권이) 30년 가느냐 이것 갖고 따지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유튜브 방송에서 강씨는 자신의 정치 성향을 드러낸 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씨는 2019년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개혁’ 집회에 참석했는데 “주최 측에서 맨 앞자리에 앉혔다”고 했다. 당시 “사회나 연설을 부탁했지만 밥줄이 끊긴다고 거절했었다”고도 했다. 하지만 강씨는 “앉아있는데 괜히 뒤에 있는 사람들에게 미안했다. ‘그냥 지르자’ 생각하고 무대 위에 올랐다”며 당시 상황을 밝혔다.

강씨는 자신의 정치 성향을 드러낸 이후의 상황에 대해 “(사람들이) 반은 싫어하는 이야기를 했으면 방송에 미련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각오로 들어와야 된다”고 했다. 그는 “그것을 억울해할 것도 없고 서운해할 것도 없다”면서 “방송 못할 만하다”고 말했다. 강씨는 “방송 출연 섭외가 들어오고는 있지만 내가 안한다”고 덧붙였다.

친여 성향의 시사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강씨의 구독자수는 39만명에 달한다. 수입을 묻는 질문에 강씨는 “정말 많이 벌 수 있지만 광고를 한 프로에 두 개에서 세 개만 받는다”면서 “밀려있는 광고가 많다”고 했다. 또 “광고료라고 해봐야 방송국에 비하면 말도 안 되지만, 지지하는 분들이 (유튜브 광고를) 끝까지 봐주셔서 그게(광고 수입) 굉장히 좋다”고 했다.

강씨는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비판적인 유튜브 영상을 제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윤 후보가 “내년 이맘때 종부세(종합부동산세) 폭탄 걱정이 없게 하겠다”며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자 강씨는 “윤 후보가 군대를 안 갔다 오셔서 폭탄이 어떤 건지 모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지난 8일에 올린 유튜브 영상에서는 “윤석열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뽑힌 것이 너무너무 놀랍다”며 “이번 대선에서 지면, 이 나라는 박살 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곽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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