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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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일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라팔마섬의 화산에서 분출된 화산재가 한 집을 통째로 덮었다. 대형 화산이 폭발하면 화산재는 보통 수천 미터 상공으로 분출되는데, 이 중 입자가 무겁고 두꺼운 잿가루는 중력에 의해 지면을 덮는다. 라팔마섬 화산의 이번 폭발은 5주 넘게 지속되면서 화산재는 인근 집 지붕과 문, 창문 앞쪽을 모두 덮었다. 어떤 화산재 입자들은 너무 커서 차량 지붕이나 바나나 나무 잎사귀를 칠 때 우박처럼 툭툭 소리를 내기도 한다. 과학자들은 이번 폭발로 인해 분출된 화산재가 100억㎡를 덮을 만한 양에 달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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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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