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먹는 음식은 일상생활의 활력부터 정자 운동성까지 성(性) 건강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건강매체 잇디스가 전문가 추천과 과학적 연구 결과를 토대로 남자들의 식단에 포함시키면 좋을 음식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5가지를 소개한다.

1) 브라질너트

브라질너트에 포함된 셀레늄은 미량 미네랄로 호르몬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셀레늄은 아주 적은 양만 있어도 되지만, 조금만 부족해도 생식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셀레늄이 생식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한 연구 결과, 테스토스테론이 낮고 불임인 남성들은 가임성이 높은 남성들에 비해 셀레늄 수치가 현저히 낮았다. 가임성이 낮은 남성들이 이 미네랄을 보충하자 임신 성공 확률이 56% 향상됐다. 낮은 수준의 셀레늄을 보유한 690명의 불임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두 번째 연구는 셀레늄 보충이 테스토스테론 결핍과 관련된 정자 운동성을 현저하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도 했다.

2) 시금치

시금치엔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마그네슘은 혈관의 염증을 감소시켜 혈류를 증가시키는 미네랄이다. 혈류량 증가는 비아그라처럼 성적 각성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부른다. 또 엽산이 풍부해서, 노화로 인한 성적 문제를 예방하는데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영양학자들은 시금치야말로 남성 성기에 가장 좋은 영양보충제라고 말한다.

3) 수박

수박은 전립선 강화에 좋은 아미노산인 L-시트룰린이 풍부하다. L-시트룰린은 체내에 섭취된 뒤 L-아르기닌으로 전환되는데, 이는 산화질소의 생성을 자극한다. 이것이 다시 음경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키면서 발기를 강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4) 석류

국제 발기부전연구 저널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석류는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는 산화 방지제가 풍부하게 들었다. 이런 이유로 석류주스가 남성 발기부전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비록 이 연구가 석류음료회사 ‘POM원더풀’이 후원한 것이긴 하지만 과학자들은 석류가 장기적인 발기 반응을 개선한다는 것을 보여주기엔 손색이 없음을 인정했다. 단, ‘POM원더풀’ 석류주스 한 컵에는 31그램의 설탕이 들어있으니, 설탕 섭취를 줄이기 위해 물에 타서 먹도록 하자.

5) 당근

다양한 과일과 채소가 정자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한 연구 결과, 당근은 정자 건강에 가장 좋은 식품으로 꼽혔다. 정자의 수와 운동성에 가장 좋은 효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당근을 많이 먹은 남성은 당근을 가장 적게 섭취한 남성에 비해 6.5~8% 정도 정자 성능이 향상됐다. 연구를 진행한 하버드 대학의 연구원들은 당근 속에 들어있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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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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