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새해부터 전무와 부사장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합했다. 기존 사장과 상무 직급은 그대로 두되, 전무 직급을 부사장 직급에 통합시키는 형태다. 기존의 전무 직급은 사라졌다. CJ 역시 새해부터 사장, 총괄 부사장, 부사장 등 6개의 임원 직급을 모두 사장(경영리더)으로 통일했다.삼성이 이처럼 전무와 부사장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합한 건 일차적으로는 업무성과주의에 따른 조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업무성과주의는 업무 범위와 성과 정도에 따라 임직원을 평가하는 제도다. 삼성의 한 비금융 계열사 인사담당자는 “성과가 높아 전무가 될
중국 시장에서 고전 중인 기아가 중국 측 합작 파트너인 둥펑(東風)차와 20년 만에 결별에 착수했다. 중국 4대 국영자동차그룹 중 하나인 둥펑차는 기아차와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悦达起亚)’라는 합작브랜드로 중국 현지에서 자동차를 생산 중이다. ‘둥펑위에다기아’는 기아가 50%의 지분을 갖고 둥펑차와 현지 생산공장이 있는 장쑤성 옌청(鹽城)의 지방공기업인 위에다(悦达)그룹이 각각 25%의 지분을 갖고 있는 3자 합작사다. 한데 둥펑차가 합작사인 둥펑위에다기아의 25% 지분정리에 착수한 것이다. 지난 11월 19일, 상하이의 재산권 거래
쌍용차 매각을 앞두고 핵심 쟁점으로 평택공장 처리 문제가 떠올랐다. 지난 10월 20일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측이 쌍용차 본사와 공장, 출고장이 있는 경기도 평택공장의 용도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경남 함양에 본사를 둔 국내 전기버스 1위 업체인 에디슨모터스 측은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측에 쌍용차 공장부지를 ‘일반공업지역’에서 ‘준주거지’로 용도변경하고, 이를 본계약에 명시해줄 것을 요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인수 시 평택공장을 매각할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국내 최대 유통업체인 롯데쇼핑이 창사 42년 만에 희망퇴직에 들어간 가운데, 롯데그룹의 새 본거지인 서울 잠실 롯데타운에서도 장기 공실(空室)이 속출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낸다. 롯데월드 서측 웰빙센터 일대는 유동인구가 많은 1층마저도 코로나19로 1년 넘게 공실로 비어 있다. 이곳에는 당초 이랜드 계열 한식뷔페(자연별곡)가 입점해 있었으나 코로나19 이후 뷔페식당 집합금지 조치로 장기 휴업하다 지난해 12월 문을 닫은 이래 1년 가까이 공실로 방치 중이다. ‘자연별곡’ 옆에 있던 피자집(폴리스) 역시 1년 넘게 새 주인을 구하지 못
CJ ENM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설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월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CJ ENM은 “당사는 음악 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해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 및 사업 시너지 등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며 “향후 해당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조회공시했다. 이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보도에 대한 사실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을 공시하라”는 코스닥시장본부의 조회공시 요구에 따른 것이다.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공시 나흘 전인 10월 21일 SM
혁신 스타트업 회사인 ‘위드위드아웃’은 기존 샐러드 생산·유통 방식인 대량 생산, 개별 유통을 ‘동네 제조, 동네 픽업’ 형식으로 개선한 샐러드 구독 플랫폼 ‘샐러드윅스’를 개발했다. 이는 우리 동네 가게에서 만든 신선한 샐러드를 쓰레기 배출 없이 구독하는 것으로, 소비자와 소상공인을 연결하고 지구 환경까지 생각하는 친환경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상상 스타트업 캠프’ 출신들의 활약구독자가 샐러드 구독을 신청하면 제휴를 맺은 인근 동네 가게에서 샐러드를 제조하고 신청자는 구독 요일에 샐러드를 가져가면 된다. 유통되는 거리가 줄어들어
국내 자동차산업의 산증인인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이 세계 자동차산업 최고 권위의 ‘자동차 명예의 전당(Automotive Hall of Fame)’에 한국인 최초로 헌액됐다. 1939년 설립된 미국 ‘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세계 자동차 역사에 길이 남을 성과와 업적을 토대로 자동차산업과 모빌리티 발전에 중대한 역할과 기여를 한 인물을 엄선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한다.‘자동차 명예의 전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7월 22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2020/2021 자동차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열고, 정 명예회장을 자동차 명예의
네이버가 이마트와 함께 참여하던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발을 뺀다고 확정 공시한 다음 날인 지난 6월 23일, 네이버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전날보다 8.31% 상승했다. 코스피 3·4위를 다투는 대형주로는 이례적인 급등이다. 전날 장 마감 뒤 네이버는 “당사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이베이코리아 지분 일부 인수 등을 검토하였으나, 최종적으로 인수 절차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시했다.다음 날인 지난 6월 24일, 이마트와 미국 이베이 본사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80.1% 매매에 대한 주요 계약조건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기업들의 ESG 경영 열풍이 국내에도 뜨겁게 불고 있다. ESG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이다. 과거에는 이윤추구가 기업의 유일한 목적이었으나,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러한 요소들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GS 경영을 무시할 경우 치러야 할 대가도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물류센터 대형 화재 사고로 사회적 지탄을 받았던 한 기업의 경우 지난해 상장 전 시행된 전문기관의 ESG
현대자동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둘러싸고 진통이 거듭되고 있다. 중고차 판매업 시장에서 소비자의 피해 사례가 잇따르면서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가 여론을 등에 업고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는데, 기존의 중고차 판매업자들이 거세게 반대하고 있는 것. 결정권을 쥔 중소벤처기업부는 완성차 업계와 중고차 판매업자들의 상생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6월 중 완성차 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등 중고차 업계는‘자동차산업발전협의회’(가칭)를
올 하반기 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관측되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를 어디로 할지 최종 검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건설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그룹 지배구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회사라는 점에서 이번 상장에 대한 재계의 관심이 많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은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그룹 핵심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지분을 최대한 확보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자금줄 역할을 할 회사로 현대엔지니어링이 꼽힌다.지난 5월 26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사내에 “회사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를
한화그룹이 협업을 위해 매수했던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의 보유 지분을 최대 절반까지 매도할 수 있다는 사실상의 매각 계획을 지난 3월 17일 공시했다. 2018년 4월 비상장사였던 니콜라의 지분 6.13%를 1억달러에 사들인 지 약 3년 만이다. 한화에서 니콜라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그린 니콜라 홀딩스’란 회사다. 이 회사의 지분은 한화종합화학USA(51%)와 한화에너지(49%)가 각각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한화의 해외 계열사로 볼 수 있다.지난해 6월 니콜라의 스팩(SPAC·합병을 통한 우회상장) 상장 당시 국내
정부가 산업은행을 통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그동안 대한항공 지주사인 한진칼의 경영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던 3자 연합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이번 정부 결정에 따라 한진칼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3자 연합이란 한진칼 경영권을 놓고 조원태 회장과 분쟁을 벌이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강성부펀드), 반도건설을 말한다. 3자는 표면적으로는 조 회장에 맞서 힘을 합치고 있는 모양새지만 각자의 목적이 애초부터 달랐던 만큼 향후 행보에도 이
김성수 카카오M 대표는 직업이 CEO이다. 1962년생인 그는 2000년 오리온시네마네트워크에서 대표를 지냈고 2003년에는 온미디어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1년에는 CJ E&M의 CEO가 됐는데 이 시기를 기점으로 그는 콘텐츠업계의 대표주자가 됐다. 나영석 PD를 비롯해 유명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을 대거 영입하며 회사를 대표적인 문화기업으로 키워냈고 CJ ENM은 지상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존재가 됐다. 요즘은 좋은 작가가 쓴 드라마 시나리오가 지상파와 종편보다 앞서 향하는 곳이 CJ ENM의 대표 채널인 tvN이다. 최근에는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배터리데이’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가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생태계의 맨 위에 있는 회사이다 보니 국내 2차전지 업계 역시 이 행사에 온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테슬라는 9월 22일(현지시각) 주주총회를 개최한 직후 ‘배터리데이’ 행사를 연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직접 자사의 배터리 전략을 발표하는 행사다. 완성차 회사가 전기차용 배터리 관련 전략을 발표하는 것 자체가 처음이다. 이 행사는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자체 제조냐 CATL과의 합작이냐테슬라는 한계를 뛰어넘어온
“지금은 휴가기간입니다. 잠시 휴식 후, 보다 나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KT&G가 여름휴가철을 맞이해 임직원들이 제대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한 휴가문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2015년 백복인 KT&G 사장이 취임하면서 만든 ‘상상실현위원회’에서 기획했다. 상상실현위원회는 직원들이 바라는 의견을 모아 CEO에게 직접 제안하는 하의상달형 소통방식으로 운영된다. 휴가 중인 직원에게 전화를 걸면 ‘지금은 휴가기간입니다’라는 안내음성이 나오는 ‘휴가 컬러링’도 이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직원들의 휴가 몰입도를 높이고
본업보다 투자로 주가 상승은 물론 기업 가치까지 재평가받고 있는 곳들이 있다.한국 기업들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심지어 IT산업에 이르기까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수년 전부터 세계시장에서 고전해 온 게 사실이다. 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데 각종 비용은 지속적으로 늘고 수익성은 빠르게 하락하면서 기업들의 설 자리가 좁아져 왔다.이런 상황에서 몇몇 기업이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존 사업 이외에 신규 사업의 일환으로 다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특히 현금성 자산이 많아 큰 규모의 자금을 빠르게 조달할 수 있는 기업들은 한국은 물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이 매각을 검토 중인 쌍용자동차의 인수후보로 중국의 한 신생기업이 거명되고 있다. 중국 산둥성에 본사를 둔 신생 전기차 업체인 송과(松果)자동차다. ‘도토리’라는 뜻의 송과차는 중국 산둥성 더저우(德州)에서 소형 저속전기차를 생산하는 업체다. 송과차는 지난 6월 18일 쌍용차 서울사무소에서 쌍용차의 인기 소형 SUV인 티볼리를 반제품조립(CKD) 방식으로 생산해 중동 및 아프리카 등지로 수출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송과차는 티볼리 플랫폼을 활용한 고유모델을 개발해 연간 6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린다는 협
삼성전자가 ‘전고체 배터리(2차전지)’와 관련한 논문을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에 냈다고 발표한 지난 3월 10일, LG화학의 ‘차세대 전지 프로젝트’팀 내부는 술렁거렸다. LG화학의 종합 기술연구소인 대전 기술연구원 산하에 있는 ‘차세대 전지 프로젝트’팀은 차세대 배터리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를 연구하는 팀이다. 팀 소속 인원이 27명 정도로, 일반적인 팀에 비해 2~3배는 많다. 이 기술연구원에서 진행하는 연구는 양산 가능성과는 별개인, 완전한 선행개발 관련 연구다. LG화학의 한 관계자는 “연구소에서의 연구가
[image1]국내 토종 1위 직접판매(Direct Selling) 기업인 애터미가 중국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애터미는 2009년 창업한 글로벌 직판시장의 후발주자다. 하지만 창업한 지 불과 10년 만인 2019년, 한국을 비롯한 14개 해외법인에서 글로벌 매출 1조5000억원(약 12억달러)이란 기록을 세웠다. 직판기업의 매출과 곧장 직결되는 회원수도 국내 340만명을 비롯해 전 세계에 610만명에 달한다. 애터미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지난해 기준, 중국 직판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