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A씨는 평소처럼 출근길에 나섰다. 이날따라 늦게 도착하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마음속은 이미 조바심과 짜증으로 가득 찼다. 인사도 없이 서둘러 엘리베이터에 탔다. 공교롭게도 엘리베이터는 자주 멈췄다. 그때마다 A씨의 신경은 곤두섰고 시계를 쳐다봤다. 사실 평소와 비슷한 시간이었는데 마음은 늘 급했다.내리자마자 허겁지겁 지하철역을 향해 걸어갔다. 역에 도착하니 지하철은 아직 ‘전전역’에 머물고 있었다. 또다시 짜증이 올라왔다.… 드디어 지하철에 올라탔다. 시계를 보니 여유 있는 시각이었다. 순간 마음에 안도감이 들었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