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프랑스의 성공과 번영은 민주혁명을 깊게 파고들 때만이 가능하다. 이는 우리의 통합, 용기, 공동 의지에 달려 있다. 나는 프랑스에서 민주혁명의 성공을 확신하며 이 책에서 비전, 역사, 의지를 보여주고자 한다.”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2016년 저술한 자서전 ‘레볼뤼시옹(혁명·revolution)’ 서문에서 밝힌 내용이다. 1789년 세계사를 바꾼 위대한 ‘프랑스대혁명’의 후예답게 그는 다시 혁명을 내걸었다. 하지만 그의 혁명은 루이 16세를 단두대에서 처형한 피비린내 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승자가 되는 해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全大·당대회)가 지난 10월 18일 수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초가을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개막됐다. 중국공산당이 제1차 전대를 열어 창당한 것이 1921년이다. 96년 만에 제19차 당대회를 개최한 것은 거의 한 세기 동안 5년마다 한 차례씩 전당대회를 개최해온 중국공산당의 저력을 온 세계에 과시한 것이라 할 수 있다.중국공산당 전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임기 5년의 중앙위원 약 200명을 선출하는 것이다. 약 8900만명인 중국공산당 당원 가운데 전국에서 2280명의 대표가 모여 오는 1
지난 3월 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그림스비에 있는 미국·캐나다 기업 ‘리버디(Liburdi)’에서는 직원들이 각종 기계의 하자 부분을 수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리버디는 특히 ‘웰딩(welding)’이라 부르는 용접 기술로 유명한 회사. 보안경을 쓴 한 직원은 터빈의 날개 표면에 생긴 이상 증상을 정밀 카메라로 촬영한 뒤 레이저 웰딩 시스템으로 능숙하게 수정 처리했다.리버디는 원자력발전소에 들어가는 원자로, 석유와 가스 탐사에 쓰이는 각종 거대 설비 등 규모가 큰 기계와 장비들을 제작하는 회사다. 로버트 톨레트 마케팅 이사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의사당 내 레이번 빌딩 1층 2185호를 지난 6월 24일 오후 1시에 찾았다. 미 하원의 에드워드 로이스 외교위원장 사무실이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의회의 권력자다. 만나기 힘들다. 미국 의회 방문은 처음이다. 로이스 위원장의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접객실이 먼저 나온다. 출입문 양쪽으로 데스크가 놓여 있어, 방문객을 맞는 구조다. 접객실을 가운데 두고 세 개의 방이 둘러싸고 있다. 양쪽의 큰 방 중 한쪽은 의원 개인 사무실, 다른 방은 보좌관들의 방이다. 가운데 방은 들어가 보지 않았는데, 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