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국민의힘) 강원도지사가 지난 2022년 6월 오후 강원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웨딩 2층 연회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 및 워크숍에서 활짝 웃고 있다. photo 뉴시스
김진태(국민의힘) 강원도지사가 지난 2022년 6월 오후 강원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웨딩 2층 연회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 및 워크숍에서 활짝 웃고 있다. photo 뉴시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으로 경선 기회를 얻었다는 의혹에 대해 “단식 농성을 통해 경선 기회를 얻어 이 자리까지 온 것이고 다른 어떤 것도 없다”며 반박했다.

지난 11일 '뉴스토마토'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돼 고배를 마신 김 지사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도움으로 김 여사에게 ‘충성 맹세’를 하고 다시 경선 기회를 얻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지사는 지난 28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의혹과 관련해 “확대 재생산으로 좋을 게 없어서 말을 아껴왔다”며 “단식 농성을 해서 오늘 이 자리에 오게 됐고, 김 여사에게 공천을 부탁해서 됐다느니 하는 건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디 가서 뭘 부탁해서 됐니 뭐니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뭘 더 해명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 측은 이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며 "당시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을 했던 윤상현 의원, 김행 공관위 대변인도 관련 의혹이 사실무근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컷오프됐었다. 이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여 기회를 얻었고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의 경선을 통해 국민의힘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경선에서 승리한 김 지사는 지방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를 꺾고 강원지사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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