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 photo 뉴시스
새로운미래 김종민 의원. photo 뉴시스

새로운미래 유일한 현역 의원 김종민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달 정기국회에 무소속으로 임한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1일  입장문을 통해 "많이 고심했지만 기존의 틀과 관행에 머물러서는 새로운 길을 열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지난 총선에서 새미래는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며 "총선 이후 반성과 성찰을 통해 근본적 재창당으로 가고자 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틀과 관행에 머물러서는 새로운 길을 열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기존의 보수·진보 진영이 권력 투쟁에 몰두한 나머지 민생을 돌보는 데 소홀했다고 지적하고 "민주화운동, 김대중·노무현·문재인 그 정치적 자산에 기대 안주해온 것은 아닌지 저부터 돌아보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새미래는 22대 총선을 치른 지 5개월 만에 원외 정당이 됐다. 앞서 지난 22대 총선당시 더불어민주당 내 이른바 ‘비명(비이재명계)학살’ 공천 잡음에 반발한 김 의원은 탈당 후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새로운미래를 창당했다. 김 의원은 세종시 갑 지역구에서 당선되며 새로운미래의 유일한 현역 의원으로 활동해왔다. 

이에 새미래는 입장문을 내고 "김 의원의 탈당은 참으로 아쉬운 소식"이라며 "확실한 것은 한시적 별거를 거쳐 서로가 더 크게 성장하여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원외 정당이 된 새미래는 전병헌 대표를 구심점으로 기존 거대 양당과 차별화한 행보를 계속해나갈 방침이다.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경남 양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는데 이후  YTN 라디오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에 참 잘 나갈 줄 알았던 저와 김경수 지사, 조국, 이 세 사람을 ‘대통령께서 김 지사가 귀국하면 자리를 한번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고 (문 전 대통령에게) 말씀드렸더니 웃으면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여기에 문재인 전 정부에서 함께 일했던 김부겸 전 총리가 ‘이재명 민주당’ 비판으로 공개 행보를 재개함에 따라 이른바 ‘이재명 일극체제’에 맞선 비명계 결집 가능성이 제기괴고 있다. 마찬가지로 이낙연 전 새미래 대표가 언제까지 잠행을 이어갈지도 관심이 쏠린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주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