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부산 금정구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 축사를 하며 윤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부산 금정구 윤일현 금정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 축사를 하며 윤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의료계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의사와 관련해 “현재 대화 중이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지난 28일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부산을 방문해 “(의료계를 설득하는) 이러한 과정은 시한을 두고 할 일이 아니다”라며 협의체 참여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금정구 유일의 종합병원이던 침례병원을 방문해 폐쇄된 병원을 다시 세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침례병원은 2017년 재정난으로 문을 닫은 이후 지역 의료체계에 큰 공백을 남긴 곳이다. 

그러면서 “침례병원을 재건하겠다고 약속드린다”며 “금정구청장 후보 윤일현과 힘을 합쳐 이를 실현할 것이고, 이것은 여당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다. 민주당은 할 수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의료계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진행 중이며, 정부와 의료단체 간 대화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의료계 단체의 협의체 참여 의사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며 “현재는 출발을 방해하지 않도록 보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걸린 문제 앞에서 출구전략을 준비해야 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출구전략은 없다”며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또, 전날 국회에서 ‘촛불승리전환행동’ 단체가 민주당 강득구 의원 주최로 ‘탄핵의 밤’ 행사를 개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한 대표는 “다양한 생각과 포용은 좋지만, 최소한의 기강을 지켜야 한다”며 “극단적인 주장이 국회에서 행사로 이루어지는 것은 사회적 성과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여당이 추천한 한석훈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선출안이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에 대해 한 대표는 “신뢰를 지키지 않으면 정상적인 정치가 어렵다”며 민주당을 향해 “국민에게 실망을 안겼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최근 당내에서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친윤석열)계 지도부 간의 신경전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균열이 드러난 것이 아니다”라며 내부 불화설에는 선을 그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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