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강남하이퍼학원 본원에서 열린 2025 수능 가채점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photo 뉴시스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강남하이퍼학원 본원에서 열린 2025 수능 가채점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photo 뉴시스

의대에 진학한 실적 상위 고교 10곳의 N수생이 고3 수험생의 1.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증원 등으로 N수생이 늘면서 재학생보다 많은 졸업생이 입시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학년도 의대 합격 실적 상위 10개 고교 출신으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 원서를 제출한 졸업생은 3908명에 달한다. 이들 고교의 고3 재학생(3170명)보다도 23.3% 많다. 이같은 수치는 19일 동아일보를 통해 보도됐다.

서울에서 의대 입학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휘문고의 경우 올해 고3 재학생 대비 N수생 비율이 160.4%에 달했다. 이는 재학생의 절반 이상이 3수 또는 4수를 한다는 의미다.

이들 고교 10곳의 N수생은 지난해 대비 5.9% 늘었는데 이는 전체 N수생 증가율(1.3%)을 앞지르는 것이다. 휘문고의 경우 N수생이 전년 대비 8.3%나 늘었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의대 증원이 N수생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해 ‘불수능’으로 입시를 망친 수험생이 재도전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해 수능에 응시한 N수생은 16만1784명으로 21년 만에 가장 많았다.

한편 올해 의대 39곳의 신입생 3163명 중 54.4%인 1722명이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충북대의 경우 입학생 중 79.6%가 N수생으로 절반이 훌쩍 넘는 수치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주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