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내년도 의대 정원 조정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상황에서 불가능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이 부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시가 늦게 치러진다고 해서 그 부분(선발 인원)만 따로 바꾸자는 건 말이 안 되는 얘기”라며 이렇게 말했다.
의료계는 수시전형으로 의대 선발 인원을 다 뽑지 못할 경우, 내달 31일부터 시작되는 정시 전형에서 수시 미충원 인원을 뽑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학 측은 수시 선발 정원을 정시로 ‘이월’할 수 있는데, 이처럼 이월 정원을 소멸하는 방식으로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를 조정하자는 것이다.
이 부총리는 이에 대해 “수시와 정시가 별개가 아니고, 이미 (대입이) 시작됐으면 정시(선발 인원)까지도 예상이 되는 상황”이라면서 “(수시 미충원 인원은) 정시로 다 이월해왔고 그게 모든 학생들이 예상하는 상황”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그것을 갑자기 중단하는 것은 입시 안정성을 크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다 열어놓고 소통하자는 원칙은 있지만 정말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내년에도 의대생들의 휴학이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에 “최근에 휴학을 승인하며 대학 측과 학생들이 돌아오도록 하는 논의를 긴밀하게 하고 있다”며 “2025학년도 정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지만 2026학년도부터는 (정원 조정 가능성을) 열어놓았기 때문에 서로 합의를 이뤄내면 아이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전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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