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무실 냉장고에 있는 음료를 마시고 구토 증상을 보였던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이 마셨던 액체는 락스였던 것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성분 분석 결과 밝혀졌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최근 국과수로부터 성분 분석을 의뢰한 액체에서 락스 성분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페트병에 들어 있던 액체에는 락스 성분 이외 다른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ㅡ이 페트병을 보관한 냉장고는 지하철에서 발견된 음식물 등 유실물을 보관하는 용도로도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교통공사 직원 등 40여명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지하철 승객이 놓고 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1일 오전 5시쯤 인천 지하철 인천시청역에서 인천교통공사 직원 A씨와 B씨 등 20~30대 남성 2명이 역무실 냉장고에 있던 음료를 마신 후 구토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 이 음료를 따라준 또 다른 직원 C씨도 음료 맛을 본 후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페트병에는 락스만 들어있었고 누가 냉장고에 넣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1일 오전 5시께 인천교통공사 직원인 A씨 등 20∼30대 남성 2명은 인천지하철 인천시청역 역사 내 냉장고에 있던 액체를 마신 뒤 구토 등 증상을 보였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주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