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해산물 요리 유튜버가 키조개를 손질하다 발견한 흑진주에 대한 가격평가를 받으러 가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유튜버 수빙수는 지난 10일 '자동차 한 대 살 수 있다고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렸다. 

앞서 수빙수는 지난 2일 공개한 영상에서 전남 해남에서 키조개를 손질하던 중 천연 진주를 발견했다. 이후 지난 8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가로 4.5㎜, 세로 4.4㎜, 높이 4.6㎜, 0.64캐럿 무게를 지닌 천연 진주임을 입증한 진주 감별서를 공개했다.

이에 이날 수빙수는 진주 감별서를 갖고 감정가를 알기 위해 감정원을 찾은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해당 진주는 별다른 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명 났다. 

감정사는 "차는 살 수 있다. 장난감 차. 영상을 봤는데 키조개에서 나온 진주로 알고 있다. 양식이 아닌 천연으로 생긴 거고 현미경 확대 검사로 본 결과 진주는 맞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가치를 평가하려면 사이즈가 커야 하는데 조금 작다. 4.5㎜ 정도다. 광택이 적고 형태가 라운드가 아니다. 원형이어야지 가치가 더 높게 평가된다"라며 "이거를 실제로 매입하는 곳은 없을 거다. 감별서상 천연 진주가 맞지만 가치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수빙수는 "천연 진주인데 크기도 크고 라운드 형태를 갖고 있다면?"이라고 묻자 감정사는 "수천만 원이고 광택에 따라 수억 원까지도 갈 수 있다"라고 답했다.

수빙수는 어느 정도 가격을 생각했냐는 질문에 "700만 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감정사는 "원하시는 700만 원은 절대 나올 수 없다. 7만 원도 안 나온다"면서 "만약 제가 산다면 수빙수님의 것이니 20만 원에 매입할 것 같다. 저보다 더 높게 가치 평가할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가치는 그렇게 높지 않다"라고 했다. 다만 그는 

20년 경력의 진주 도매업 대표도 "진주층, 광택, 색상, 흠면 이런 걸 봤을 때 상업적 가치는 떨어진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저는 매입 안 한다. 근데 학술 가치는 뛰어나다"라고 덧붙였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