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 총선 개입’ 폭로를 대가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사이에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을 두고 이상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아주 썩은 냄새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 직격했다.
이 의원은 20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어느 경우든 그런 취지의 이야기가 오고 갔다는 것 자체가 아주 시궁창에 아주 썩은 냄새를 보는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위야 더 가려봐야 되겠지만 이 전 대표나 김 전 의원이 하는 말을 보면 일정 부분 그런 이야기가 오갔다는 것은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은 "누가 폭로할 것을 제안했는지 양쪽 입장이 다르지 않으냐"면서도 "그런 이야기가 오갔다는 것이 매우 비정상적이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은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논란이 일은 점을 두고 "김 여사에 대해서 의도한 근거가 있든 아니든 이런 의혹들에 휩싸여 있는 것은 김 여사가 자중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명품백 (수수 의혹) 같은 경우는 국민들 앞에 아주 진솔하고 진정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뉴스토마토는 지난 5일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당시 5선 중진이던 김 전 의원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 지역구를 옮겨 출마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김건희 여사 총선 개입’ 논란이 일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사이에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폭로를 대가로 한 공천 거래 모의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뉴스토마토에 따르면 지난 2월29일 지리산의 사찰 칠불사에서 이 의원 등과 김 전 의원이 만나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을 전제로 김 여사의 총선 공천 개입 폭로를 위한 논의를 가졌다. 이 의원과 김 전 의원이 이 문제를 두고 협상을 했지만 당시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김 전 의원의 합류를 거부하면서 무산됐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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