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 총선 개입 의혹’을 일게한 텔레그램 문자를 본 현역 의원이 자신이라고 털어놨다.
13일 SBS라디오는 "지난 12일 추석특집 '김태현의 정치쇼' 녹화방송에서 이 의원이 지난 5일 관련 보도를 한 뉴스토마토에 (김 여사와 김영선 전 의원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대화방 문자를 봤다는) 익명의 제보자 'A 의원이 저인데 약간 꼬였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당시 이 의원은 "(문자를) 봤다는 몇십 명의 의견은 '공천 개입이라 하기는 약간 애매하다'라고 한다"며 "개입이 아닌 조언 정도로 봐야 할 것 같다"며 공천 개입으로 보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대단한 건이라 생각해 계속 밀고 나가던데 민주당은 자꾸 바늘허리에 실 매어 쓰는 것 때문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5일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당시 5선 중진이던 김영선 전 의원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내 지역구를 옮겨 출마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제기됐다.
익명의 현역 국회의원 2명은 해당 보도에 "김건희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에게 지역구를 창원 을이 아니라 김해 갑으로 옮겨 출마할 것을 요청했고, 김 전 의원이 실제로 지역구를 옮겼지만 경선 기회를 얻지 못해 분개했다"고 주장했다.
김영선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지역구를 경남 창원을에서 김해갑으로 옮겨 도전했지만 컷오프됐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김 의원은 당초 컷오프됐었고, 결과적으로도 공천이 안됐는데 무슨 공천 개입이냐"며 "공천은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 전 의원 역시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해당 의혹에 더불민주당은 김 여사 특검법을 추진할 명분이 강해졌다며 공세에 나서는 상황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가짜뉴스’라며 뉴스토마토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기로 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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