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인 10일 자살 예방 및 구조 관계자 격려차 서울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들과 마포대교 도보 순찰에 동행하며 대화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인 10일 자살 예방 및 구조 관계자 격려차 서울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들과 마포대교 도보 순찰에 동행하며 대화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공개 행보를 보인 것에 대해 여당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솔직히 말해가지고 왜 가셨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조경태 의원은 지난 12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오해 살 만한 행동을 주의하고 또 그런 행동을 줄여나가는 노력이 대단히 필요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건 치안 담당하시는 분들이 가서 해도 되는 거 아닌가. 냉정하게 보면 경찰 출신이나 행안부 장관 정도가 가시면 되는 그런 행보"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수난·생명 구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일선지구대 순찰 인력들과 마포대교 도보 순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영부인의 행보에 대해 범야권에서는 ‘대통령 놀이’, ‘염치없다’ 등의 비판이 나왔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명품가방 수수 사건 불기소 처분 이후 김 여사가 곧바로 공개행보를 시작한 점에 대한 비판이다.

조 의원은 또 "현재 공사 중이라고 하는데 제2부속실 설치를 해서 여사가 시스템에 의해서 움직이는 게 이런저런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앞서 대통령 배우자의 일정·메시지를 보좌하던 제2부속실은 윤 대통령 취임 후 폐지됐다가 지난 7월 다시 부활시키기로 결정된 점을 짚은 것으로 보인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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