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경기 부천 화재 희생자 장례식 기간인 8월 24일에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 장관은 “(사실이면) 제가 옷을 벗겠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장 의원은 10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향해 “지난달 24일 오후 5시 (군 골프장인) 한성대 골프장에서 앞선 팀이 다 빠져나간 후에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리고 대통령경호처 1인이 골프장을 이용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그 1인이 장관 아니냐”고 물었다.
장 의원은 “지난달 22일은 경기도 부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희생자가 많았고 (같은 달) 23~24일에는 장례식이, 25~26일에는 발인이 있었다”며 “그런 시기에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골프장을 이용한 제보가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장관은 “그날 저는 청문회를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거기 간 적도 없고 저는 알지도 못한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대통령경호처장 재직 중인 지난달 12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이달 2일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치렀다.
이어 장 의원이 “장관 후보자 신분으로 청문회를 준비하지 않고 대통령 내외와 골프를 쳤다면 (장관) 낙마 사유”라고 지적하자, 김 장관은 “사실 확인부터 하라”며 “제가 옷을 벗겠다. 제발 그러지 말라”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장 의원의 이런 주장이 지난 2022년 7월 김의겸 전 의원이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을 향해 제기했던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2022년 7월 19~20일 한 대표(당시 법무부 장관)가 윤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런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고, 의혹과 관련한 의사들은 윤 대통령과 한 전 장관을 본 적도 없다고 재판에서 증언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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