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성향 정치평론가인 서정욱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일부 국민의힘 지도부 비공개 만찬을 주도한 인사가 윤상현 의원이라고 주장했다.

서 변호사는 지난 10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윤상현 의원이 (오후 4시쯤) 번개친 모임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굳이 대통령이 주도해서 의도적으로 한동훈 대표를 이렇게 뺐다 이렇게 보는 건 프레임 잘못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일 윤 대통령은 여당 최고위원·중진 의원 일부를 관저로 초청해 비공개 저녁만찬을 진행했다. 참석한 인사는 윤상현 의원, 인요한 김민전 최고위원 등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동훈 대표를 비롯해 친한계 인사는 만찬 자리를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른바 ‘한동훈 패싱’ 논란이 일었다.

서 변호사는 "주말이다 보니까 지도부 누구를 뺀 것이 아니라 윤상현 의원이 편한 한두 명, 시간 되는 사람에게 '같이 가자' 이렇게 된 것 같다"며 "지도부 패싱이 아니라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번개팅에 2명이 따라갔다고 보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서 변호사는 비공개 만찬관련 전화한 사실까지 세세하게 공개된 점을 두고 윤 의원이 유출했다는 관측에 대해서 "윤 의원이 평소에도 저한테 '대통령 자주 만난다'고 몇 번 이야기하더라"고 했다. 그는 "저한테도 맨날 대통령 만난다고 하니까 당연히 그랬을 것"이라며 "그분 스타일이 자유분방하지 않느냐, 윤상현 의원이 나쁜 의도가 아니라 '내가 이렇게 대통령 자주 만나'고 한 것을 보도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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