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고착화된 가운데 실제 지지율은 10%에 접어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29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대통령의 심리적 지지율은 이미 10%대로 들어갔다고 본다"며 "민주당에 반대하고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소극적인 보수 지지층이 여론조사 등에서 보이콧을 하면 대통령의 ‘기록적인’ 10%대 지지율이 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 전 수석은 "지금 소극적 보수층이 답변을 거부하거나 투표하지 않겠다는 생각들이 (여론조사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면서 "대통령의 심리적인 지지율은 20%를 밑돌고 있고, 겉으로 드러난 20%의 지지율이 무너지는 것도 시간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최 전 수석은 "국민이 지금 제일 싫어하는 것은 여당 집권세력이 자기들끼리 싸우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예고돼 있다. 그러면 대통령 지지율은 현재의 20%에서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집권당은 100명이 찬성하고 5명이 반대해도 그게 기사가 되고 국민들이 ‘또 싸운다’고 걱정하는데, 바다 갈라지듯 쫙 갈라져서 친한(친한동훈계)과 친윤(친윤석열계)이 싸운다고 생각해 보라. 정치적 이득이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최 전 수석은 김 여사 의혹 해소 방안으로 ‘특별감찰관(특감)’ 도입을 추진 중인 국민의힘이 의원총회 표결로 특감 도입 여부를 매듭지으려는 상황 또한 부정적으로 봤다. 특감은 대통령 배우자와 4촌 이내 친척 등을 감찰하는 기관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김 여사 의혹 문제 해법으로 특감을 공식화한 상태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율은 직전 조사(10월 15∼17일)보다 2%포인트 내린 20%로 집계됐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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