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피자헛이 인기 게임 ‘던전앤파이터’와 협업해 선보인 신메뉴가 충격적인 비주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피자헛은 던전앤파이터 속 캐릭터인 ‘고블린’에서 영감을 받은 ‘고블린 피자’를 출시했다. 치킨, 고수, 올리브 조각 등으로 고블린의 독특한 모습을 표현했고 황소개구리가 연상되는 피자의 비주얼은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막상 출시된 제품을 본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은 실망과 거부감으로 가득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이걸 보고 어떻게 입맛이 돌겠냐”, “혐오스럽고 구역질 난다”, “먹으면 악몽을 꿀 것 같다”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비주얼이 지나치게 독특해 게임 팬들조차도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는 "이건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장난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던전앤파이터는 2007년 중국에 ‘지하성과 용사’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다. 중국 내 게임 순위 3위권에 오를 정도로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 덕분에 이번 협업에 대한 기대도 컸지만 피자헛의 새로운 시도는 실패로 귀결된 듯하다.
피자헛은 과거에도 게임과의 협업을 통해 주목받은 바 있다. 2022년에는 게임 ‘원신’과 협업해 캐릭터 굿즈와 특별 메뉴를 선보이며 팬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고블린 피자는 지나친 비주얼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김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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