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지도부들이 2일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해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지도부들이 2일 서울역 인근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및 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해 당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3일 주말 도심 집회에 “파란색 옷을 입고오지 말라”는 공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파란색은 민주당의 상징색으로 이같은 공지는 주말 집회에 당원이 아닌 일반인들의 참여비율을 높게 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깃발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은 20일 각 시도당위원회와 지역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의 공지문을 보냈다. 오는 23일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제4차 국민행동의 날’ 일정을 알리며 “이번 집회는 지역위 깃발과 파란색 계열 의상 착용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공지문에 ‘깃발X, 파랑의상X’라며 방침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내에서 혹시라도 당적을 갖고 계시지 않은 많은 국민들께서 참여하는 데에 꺼려지는 요소일 수도 있으니까 거기에 대한 고려가 여러 회의체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번 집회부터는 이재명 대표가 연설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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