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자 작가의 작품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대형 서점 사이트는 주문으로 서버가 마비되고 서점에선 작가의 책이 완판 되는 등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11일 주요 대형서점 사이트의 실시간 베스트셀러가 한강의 책들로 채워져 있다. 밤새 전해진 노벨 문학상 소식에 온라인 주문이 폭주한 것으로 보인다.
교보문고 실시간 베스트셀러를 보면 ‘채식주의자’가 1위다. 그 다음으로 2위 ‘소년이 온다’, 3위 ‘작별하지 않는다’, 4위 ‘희랍어 시간’, 5위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6위 ‘흰’, 7위 ‘채식주의자’(개정판), 8위 ‘더 에센셀’ 그리고 ‘소년이 온다(특별판)’가 9위를 기록 중이다.
예스24도 비슷한 상황이다. 1위부터 10위까지가 한강 작품으로 도배됐다. 예스24의 실시간 베스트셀러를 보면 ‘소년이 온다’가 1위를 기록 중이다. 이어 2위 ‘채식주의자’, 3위 작별하지 않는다‘, 4위 ’흰‘, 5위 ’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6위 ’희랍어 시간‘, 7위 ’디 에센셜 한강‘, 8위 ’여수의 사랑,‘ 9위 ’바람이 분다 가라 순이다.
영풍문고는 인기 검색어 추천 카테고리가 한강의 작품으로 주를 이뤘다. 사이트 검색어 밑 키워드도 ‘바람이 분다 가라’, ‘한강 흰’, ‘채식주의자’, ‘한강 노벨문학상’, ‘노벨문학상’ 등 한강과 연관된 단어다.
중고서점 알라딘도 베스트셀러 1위가 '소년이 온다', 2위 '채식주의자'를 비롯해 10위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까지 베스트셀러 순위 1~10위 중 6권이 한강 시와 소설 작품이다.
대형서점 사이트들은 주문폭주로 인해 먹통이다. 교보문고는 전날 사이트가 잘 접속되지 않고, 래그(Lag)가 걸려 페이지가 잘 넘어가지 않는다는 불만도 접수됐다.
이와 관련 교보문고 관계자는 "한강의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 책이 없는 상황"이라며 "한강의 책을 출판한 창비나 문학동네 등에 급하게 연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스24도 마찬가지다. 관계자는 "사이트를 열 때 조금 지연이 되고 있다는 불만을 들었다"며 "다만, 모바일은 지금 순조롭게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 작가의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을 발표했다. 한국인이자 아시아인 여성으로서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자, 지난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화상을 받은 이후 두 번째 노벨상 수상이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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