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쯔양(왼쪽), 유튜버 카라큘라. photo 각 유튜버들 영상 캡처 / 편집 주간조선
유튜버 쯔양(왼쪽), 유튜버 카라큘라. photo 각 유튜버들 영상 캡처 / 편집 주간조선

1000만 유튜버인 쯔양을 협박하고 돈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된 '사이버레카' 유튜버 카라큘라가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의 옥중 편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6일 YTN은 쯔양 관계자를 통해 카라큘라가 직접 작성한 5장 분량의 자필 편지를 입수해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카라큘라는 직접 쓴 편지에서 "저는 유튜브에서 '카라률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이세욱이라고 한다"며 자신을 소개한 뒤 쯔양에 대한 공갈 방조 부분은 억울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쯔양 협박범이 된 부분에 대해 억울하고 분통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쯔양의 가슴 아픈 사연과 고통의 시간에 위로를 전한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편지 말미에는 "읽어줘서 고맙다"며 공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카라큘라는 지난달 26일 구속된 유튜버 구제역이 쯔양의 사생활을 폭로할 것처럼 위협해 금품을 갈취한 행위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구제역과 함께 또 다른 인터넷 방송 BJ를 협박해 52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있다.

이외에도 카라큘라는 지난달 23일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50만원 벌금형의 약식 명령을 받기도 했다.

카라큘라는 구제역에게 "쯔양을 건드리면 유튜브의 타깃이 된다. 차라리 쯔양을 더 압박할 건지 그 부분에 대해선 고민해 봐라"고  공갈협박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그는 "두 아들을 걸고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아먹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카라큘라는 수원지방법원에서 또 다른 유튜버 구제역 등과 함께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주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