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면서 문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문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 문씨는 전날 오전 2시 51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 호텔 인근 버스정류장 앞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 A씨는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현 대표 이재명과 개딸들은 탄핵폭주운전, 민주당 전 대표이자 전 대통령(문재인)의 딸은 음주운전"이라며 "그들의 거짓 선동과 위선, 뭐가 진짜이고 가짜인지 결국은 다 드러나게 돼 있다"고 힐난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씨의 음주운전 관련 온라인 기사를 공유하면서 "음주운전은 살인이라고 청와대에서 같이 살던 분이 얘기했었는데, 아무리 아버지 말씀이 궤변이 많더라도 들을 건 들어야지요"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이 지난 2018년 10월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고 말한 것을 짚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9월 음주 운전 차량에 치어 당시 뇌사 상태에 빠진 윤창호씨의 친구들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강하게 처벌해달라' 며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내용을 언급하며 음주운전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역시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이 초범부터 엄벌하라고 했다"며 "이건 뭐지 지팔 지꼰(자기 팔자 자기가 꼰다)도 아니고 지딸 지꼰인건가"라고 비난했다.
정씨는 "막 가자더니 정말로다가 막가버렸네. 빠꾸 없는 상여자"라며 "심지어 사고 난 데 이태원. 애들이 죽었네 뭐네 하면서 난리를 치더니 거기 가서 술이나 먹는 게 얘들 본성"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이 부녀는 언행 일치는 되네. 문재인은 한 번도 본적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 문다혜는 막가자는 거지?"라며 "영부인 보고는 살인자라더니 여따 대고는 할 말 없나?"라고 따졌다.
한편 문씨는 자신의 전 남편인 서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30일 검찰은 문 씨의 서울 종로구 소재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한 바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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