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싱가포르 국빈방문 및 한-아세안회의 참석을 위해 순방에 나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필리핀·싱가포르 국빈방문 및 한-아세안회의 참석을 위해 순방에 나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5박 6일 간 동남아시아 순방을 떠나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배웅하는 자리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불참했다. 여당 지도부와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출국길에 배웅하고, 귀국길에 마중을 나가는 것은 오랜 관례다. 한 대표는 10·16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에서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며 배웅 길에 불참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오늘 오전 11시 30분 쯤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5박 6일간 동남아 순방을 떠났다.

이 자리에는 한 대표를 제외하고 추경호 원내대표 등에 배웅을 나왔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들과 인사한 뒤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순방길에 올랐다.

2주 전 체코 순방길 환송 행사에서 모습을 보였던 한동훈 대표는 10·16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에서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며 오늘 윤 대통령 부부 배웅 길에 불참했다. 하지만 한 대표의 불참이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녹취록을 놓고 불거진 당정관계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이번 5박 6일간의 순방을 통해 주요 수출시장인 아세안과의 관계 격상과 경제 안보 다지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오늘과 내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0일로 예정된 아세안 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여부를 놓고 막판 조율 중이어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 취임 이후 첫 정상회담 가능성도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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