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동안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을 관람하고 이를 참모들에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이 영화를 통해 전자발찌를 착용한 중범죄자들을 24시간 감시하며 시민들을 보호하는 보호감찰관과 무도실무관의 헌신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하며, 영화가 MZ세대의 공공의식과 사회적 헌신의 중요성을 상기시킬 만한 내용이라고 평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공익을 추구하며 헌신하는 인물들을 다룬 이 영화는 특히 젊은 세대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젊은 층의 공익과 헌신에 관한 관심을 촉구했다. 

이는 앞서 청년의날 메시지에서 강조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시각을 가진 청년들이 중요한 국정 동반자”라는 발언과 맥락을 같이한다.

무도실무관은 배우 김성균과 김우빈이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다. 보호감찰관과 무도실무관이 전자발찌 대상자들을 밀착 감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보호관찰관 김선민(김성균)의 제안으로 무도실무관이 된 이정도(김우빈)가 함께 범죄 예방과 시민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 영화는 무도실무관이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직업을 조명해 화제를 모았다. 무도실무관이란, 법무부 소속 무기계약직 공무원으로 주로 유단자들이 선발돼 보호관찰관과 함께 팀을 이루어 전자발찌 착용자들을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김우빈 역시 대본을 보고 처음으로 무도실무관이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을 정도로 생소한 직업이다.

한편,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전자발찌 착용자는 4182명에 달한다. 그러나 이를 전담하는 보호관찰관은 381명, 무도실무관은 165명에 불과하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들에 대한 예산과 처우를 개선하고 있다고 대통령실은 말한 바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