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방송문화진흥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6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방송문화진흥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고소했다가 무고 혐의로 고발당했다 지난 8일 무혐의 처분을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단순히 하나의 형사적인 다툼으로 볼 게 아니라 대통령이 대선과 지선 이후에 대통령이 결국에는 당대표 몰아내려고 했던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9일 채널A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무수히 많은 당대표들 내쫓겠다고 난리 치고 전당대회에 개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이같은 행위가 사실상의 당무개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탄핵을 수사했던 윤석열 특검팀장 입장에서는 스스로 좀 면이 서지 않는 국면"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여러 가지 사안으로 기소되고 했지만 당무 개입이라는 게 굉장히 컸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당무개입이) 되게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한 "윤 대통령이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도 잡아넣으려고 하고 조국 대표는 정치하기 전부터 잡아넣으려고 했지만 성과를 냈던 영역은 당대표 끌어내리고 이런 것 밖에 없었다"며 "자기 힘의 한계 내에서 그렇게 했던 것 같은데. 최근 들어서 그런 소리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까 문재인 전 대통령을 잡겠다고 그러고 있는 것 같은데 집권 3년차에 그러는 것이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정치권 여권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본인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연대설에 대해서는 "전화 통화 길게 한 번 한 것밖에는 연통한 적이 없다"며 "한 대표와 저는 어떤 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거 없고 내통 할 일은 더더욱 만무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는 다 만났는데 아직까지도 개혁신당 당대표 허은아 대표를 만나지 않다"며 "그 정도로 약간 속이 좁은 분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최근 의대증원으로 인한 의료체계 붕괴와 관련해서는 윤 대통령이 마음을 바꿔야 해결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의 근본적 원인에 대해 "대통령께서 마지막에 국정 동력이 떨어지는 상황 속에서 의사 집단을 한번 어떻게 악마화해 볼까라는 시도를 했다"고 분석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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