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왼쪽)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본청 의장접견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인사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우원식 국회의장(왼쪽)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본청 의장접견실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photo 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외모를 품평하며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일 김어준의 유튜브 공개방송에 출연해 한 대표의 키 등 외모를 언급했다. 

진 의장은 "한동훈 대표 키가 180㎝가 맞느냐"는 김어준의 질문에 "그날도 키높이 구두 같은 것을 신었던 것 같더라"고 답했다. 이에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지난 1일 한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여야 대표 회담 당시를 언급한 것이다.

진 의장은 "제가 볼 때는 정치인치고는 굉장히 요란한 구두였다. 갈색 구두였는데 버클이라고 하나. 금속 장식이 두 개나 달려 있다"며 "하나 다는 것도 참 멋쩍은 일인데, 공연히 멋을 부리는 것 같지 않나. 신발이 참 요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와) 가까이서 악수하고 얼굴을 본 것은 처음인데 저는 좀 외계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면서 "얼굴 생김이나 표정이 좀 편안하고 자연스럽지 않고 많이 꾸민다는 생각이 들어서 어색하게 느껴지고 좀 징그러웠다"고 말했다.

조 대표 역시 한 대표 체형에 대한 품평을 이어갔다. 조 대표는 "저는 상세한 논평은 하기 그렇고 한마디 느낌은 사람이 좀 얇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어준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공식 프로필상 신장은 179㎝"라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소장이 국회를 찾아 각 당 대표를 예방한 사진을 비교하기도 했다.

그러자 조 대표는 "제가 181cm 정도 되는데, 저와 한 대표 키가 같다고 하더라"라면서 "키가 작을 수도 있고 클 수도 있다. 그게 무슨 잘못이냐? 자꾸 (한 대표가) 180cm라고 하니까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지난 2일 이재명 대표와 한 대표, 조 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사진을 띄우며 "사진을 보니까 확실히 좀 구분이 된다"고 비교하기도 했다. 이 대표의 키는 172cm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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