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photo 뉴시스 / 편집 주간조선
(왼쪽부터)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photo 뉴시스 / 편집 주간조선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 "저렇게 얄팍하게 언론플레이로 자기 정치하는 사람은 정말 처음 본다"고 비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통령과 독대 요청을 단독 기사로 내는 것 자체가 얼마나 신뢰를 못 받고 있는지, 온 동네 광고하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직격했다.

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나온 것을 두고 비판한 것이다. 앞서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 대표는 오는 24일 윤 대통령과 당 지도부 간 만찬에 앞서 윤 대통령에게 독대자리를 요청했다.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논의 자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보인다. 만약 한 대표의 요청을 대통령실에서 받아들이면 2개월 만의 독대 자리가 성사된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같은 보도가 한 대표 또는 한 대표 측의 계획된 '언론플레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그는 "독대해도 곧바로 자기 유리한 단독 기사로 언론플레이할 게 뻔하다"면서 "한 대표의 단독 보도 언론플레이만 자제해도 내밀한 이야기를 나누며 다양한 의견을 조율할 수 있는데, 지금처럼 자기 유리한 이야기만 일방적으로 하는 언론플레이를 계속하면 그 누구와도 신뢰를 쌓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석 귀성 인사에 자기와 불편한 최고위원들을 대동하지 않은 것만 봐도 그릇이 얼마나 좁은지 드러난다"며 "당정 화합 이전에 당내 화합, 지도부 화합부터 먼저 하시라. 사람과 사람 사이 기본적인 도리를 지키지 않는데, 제대로 정치할 수 있을 리 만무하다"고 비판했다.

다만 장 전 최고위원의 비판에 대해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지도부의 어떤 분도 먼저 언론에 (독대 요청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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