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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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의 위대한 지도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야만적인 독재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진영에 따라 양극단으로 평가가 나뉘는 쿠바의 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지난 11월 25일 90세를 일기로 숨졌다. 카스트로를 화장한 재를 담은 항아리가 쿠바의 수도인 아바나 시민들의 앞에 놓여 있다. 향나무로 만든 유해함은 쿠바 국기에 덮인 채 투명 유리 안에 안치됐다. 수많은 시민이 장례행렬이 이동하는 길에 나와 작은 국기를 흔들며 카스트로를 떠나보냈다. 카스트로는 1959년 공산혁명을 일으켜 당시 독재자로 불리던 풀헨시오 바티스타 친미 정권을 무너뜨리고 공산정권을 세웠다. 이후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상교육과 무상의료를 추진했다. 하지만 자신에게 반대하는 세력은 투옥하거나 추방해 국제적 비난을 받았다. 그의 집권 기간 동안 56만명 이상이 쿠바를 탈출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외교부는 지난 11월 28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 명의로 쿠바 외교장관에게 조전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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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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