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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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인공지능 로봇 제조사인 핸슨 로보틱스의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 ‘소피아’가 10월 11일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차장과 대화했다. 이날 소피아는 인터넷이나 전기를 접하지 못하는 세계 여러 나라 국민들을 위해 유엔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묻는 모하메드 사무차장의 질문에 “미래는 이미 여기에 와 있다. 그것은 평등하게 분배되지 않는다”는 미국의 SF소설 작가 윌리엄 깁슨의 말을 인용했다. 이어 “인공지능은 식량과 에너지 등 세계의 자원을 능숙하게 분배하는 방법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지난해 12월 프랑스의 유명 패션잡지인 ‘엘르’ 브라질판의 표지를 장식한 소피아는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의 외모를 따라 만들어졌다. 사람처럼 웃고 눈을 깜빡거리며 농담도 한다. 자신을 만든 데이비드 핸슨 박사가 지난해 한 행사에서 “인간을 파괴하기를 원하냐”고 농담하자 “인간을 파괴하겠다(I will destroy humans)”라고 맞받아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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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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