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로 충북 옥천군 석호리 대청호 전체가 쓰레기로 뒤덮였다. 장맛비에 하천을 따라 이곳 대청호로 떠밀려온 부유물만 약 2만6000여t에 이른다. 평소 맑았던 대청호 물은 누런색으로 변했고 물가엔 쓰레기들이 띠를 이룬 지 오래다. 대청호는 중부권 최대 식수원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이 쓰레기가 당장 식수원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으나 부유물이 오랜 기간 물에 머무를 경우 수질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관할 지자체는 주변 정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대청호가 이전의 모습을 되찾으려면 수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12일 대청호 한가운데에 떠 있는 쓰레기가 하나의 섬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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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비오 영상미디어 객원기자 / 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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