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지난 12월 1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집행정지처분 효력을 일시 중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감찰 결과 언론사 사주 접촉, 주요 사건 재판부 불법 사찰, 정치적 중립 훼손 등 6가지 혐의가 드러났다며 윤 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한 것에 대해 제동을 건 것이다. 윤 총장은 법원 결정이 나온 직후 대검으로 출근해 “신속하게 결정해주신 재판부에 감사드린다”라며 “대한민국의 공직자로서 헌법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총장이 복귀하자 대검은 하루 만에 윤 총장 관련 감찰·수사를 위법하게 진행했다는 비판을 받는 대검 감찰부 조사에 착수했다. 윤 총장은 대전지검이 수사 중인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윤 총장에 대한 추 장관의 맹공은 이른바 ‘추미애 라인’으로 불리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최측근 간부들의 사의 표명이란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분위기다. 법무부는 검사징계위원회의 윤 총장 징계 심의기일을 12월 2일에서 12월 4일로 연기했다. 지난 12월 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건물이 밤늦게까지 불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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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 이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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