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구글에서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인물은 미 대통령 당선자인 ‘조 바이든’이었다. 그 뒤를 북한의 ‘김정은’이 이었고, 3위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4위는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당선자 순이었다. 할리우드 스타 중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려 화제가 된 ‘톰 행크스’, 미국 인종차별 시위 중 자신의 세 아이 앞에서 경찰 총에 맞아 하반신 마비가 된 ‘제이콥 블레이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괴물이 된 억만장자’의 주인공인 제프리 엡스타인의 연인 ‘길레인 맥스웰’도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길레인 맥스웰은 엡스타인의 미성년 성범죄에 공모했다는 혐의로 지난 7월 미국 뉴햄프셔주에 있는 별장에서 은신하던 중 체포됐다. 이들 커플과 친밀한 관계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그녀가 잘 있기를 바란다”는 글을 남겨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구글코리아는 매년 국내와 전 세계의 검색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도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검색한 키워드를 종합·뉴스·영화 등 다양한 분야별로 정리했다. 국내, 글로벌 모두 종합 순위 1위는 단연 ‘코로나바이러스’였다.

한국의 ‘달고나 커피(Dalgona coffee)’는 글로벌 레시피 분야 검색어 1위에 올라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달고나 커피를 만드는 영상 등이 공개되면서 인도, 일본 등에서 폭발적 반응을 불렀다. 코로나19 이후 ‘집콕 놀이’로 ‘달고나 커피 만들기’가 뜨면서 소셜미디어 등에도 관련 게시물이 쏟아졌다. 글로벌 영화 부문 1위도 한국의 ‘Parasite(기생충)’가 차지했다. 글로벌 가사 부문에서는 톱 10에 BTS의 노래 ‘세비지 러브(Savage Love)’ ‘다이너마이트(Dynamite)’ 두 곡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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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결산
황은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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