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주간조선 로고

상단주메뉴

  • [6·13 지방선거] 서울 경기 부산 경남 인천 격전지 5곳 판세분석
  • kakao 플러스친구facebooktwiteryoutube
  • 검색
  1. 정치
[2489호] 2018.01.01
관련 연재물

[6·13 지방선거]서울 경기 부산 경남 인천 격전지 5곳 판세분석

경남 다크호스 선거판 흔든다

오는 6월 13일 전국 광역 및 기초단체의 장(長)과 지방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예비후보 등록 시작일은 2월 13일. 지역사회는 이미 선거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2월 9일 시작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지방선거 운동 기간과 맞물려 출마자들의 마음이 조급해진 탓도 있다.
   
   이번 선거는 집권여당의 우세가 점쳐진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여전히 70% 안팎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율 또한 50%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정국 분위기로는 민주당이 17개 광역시도지사를 싹쓸이할 수도 있다는 여당 일각의 관측이 허황된 얘기로만 들리지 않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최근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광역단체 6곳을 못 지키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가 지목한 6곳은 부산·인천·대구·울산·경북·경남 등 한국당의 ‘정치적 텃밭’이나 다름없었던 곳이다.
   
   현 정부 청와대 일부 비서관과 행정관들은 광역 및 기초단체장 출마를 위해 사퇴를 예고하고 있다. 황태규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이 최근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하며 첫 테이프를 끊었다. 유리한 선거구도하에서 친(親)문재인계 인사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질 기세다. 그러나 지방선거를 친문 일색으로 치를 경우 선거 도중 또는 선거 이후에 비문(非文) 또는 반문(反文) 진영이 뭉칠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과거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의 충돌 또한 선거과정에 빚어진 앙금에서 비롯됐다.
   
   오는 6월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1년1개월이 지난 시점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중간평가 성격이 짙다. 현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적폐청산과 최저임금 인상 등 주요 정책에 대한 1차적 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비단 야당의 주장에 국한되지 않는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지난 대선 패배 이후 “야당인 보수진영이 얼마나 국민적 신뢰를 회복했는지 평가받는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 이른바 ‘역(逆)평가’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가장 큰 선거 변수는 지난 대선을 치르며 여야가 공히 국민에게 약속한 개헌투표의 동시실시 여부다. 집권여당은 개헌투표에 적극적인 반면,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부정적이다. 집권여당은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해 지방선거의 정권심판 프레임을 희석하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그러나 116석의 자유한국당이 반대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는 불가능하다.
   
   또 다른 변수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 가져올 파급 효과다. 한국당 지지율이 15%로 답보 상태인 반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정당 가상 지지율은 13% 안팎까지 나온다. 바른정당 핵심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통합추진 세력은 전국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낼 계획이다. 적어도 자유한국당의 당선을 막아야 향후 통합당의 살길이 열린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만 집권 2년 차 정국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다. 한국당의 재건 여부, 통합정당의 향배 또한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달려 있다.
   
   주간조선은 지방선거의 분수령이 될 서울·경기·인천·부산·경남 등 5곳의 광역단체장 선거 판세와 출마자를 신년기획으로 다뤘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의 승패는 향후 국회의원 선거 결과를 좌우할 변수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부산과 경남 지역은 경남 출신 대통령의 자존심과 한국당이 지켜야 할 마지노선이라는 점에서 양측 모두 사활을 건 승부가 예상된다. 2014년 지방선거의 경우 서울시장은 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나머지 4곳의 광역단체장은 현 자유한국당 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서울시장 |
   박원순 시장 3연임 부정적 기류 확산
   한국당 김용태, 통합당 안철수 3파전 예측

   
▲ (왼쪽부터)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원순 서울시장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홍정욱 전 국회의원 (사진·가나다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나와도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실상 3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지금의 판세로는 집권당인 민주당의 지지세가 야당을 압도하고 있다. 여야 정치권은 서울시장 선거 지형이 여당에 유리하다는 데 큰 이견이 없다. 관건은 누가 민주당 후보로 나서느냐에 달렸다.
   
   박 시장이 민주당 공천을 받아 서울시장 최초로 3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까. 민주당 내부 분위기는 박원순 3연임에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박 시장이 재선을 했다지만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에 가려져 존재감이 크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나와도 승리할 수 있다면 기존 후보가 아니라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 지방선거 전체 분위기를 주도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박 시장이 경남지사에 출마해야 한다는 얘기도 정권 핵심부에서 흘러나온 바 있다. 박 시장의 고향은 경남 창녕이다.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후보들의 행보도 빨라졌다. 386세대 대표주자인 우상호 의원(서대문갑·3선)이 우선 눈길을 끈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우 의원은 동료 의원들과 관계가 원만하다는 평가다. 또 586 출신 동료로 서울시장을 노렸던 이인영 의원과의 합의에 따라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기 때문에 당내 586운동권 출신 의원들의 지지도 한몸에 받고 있다. 합리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세대교체라는 상징성까지 고려하면 서울시장 당내 경선에서 유력한 후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겠다는 파격 공약을 앞세운 민병두 의원(동대문을·3선)은 ‘정책통’답게 서울시를 바꾸는 거대 플랜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문민시대’(문재인 대통령·민주당 성공시대)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민 의원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한 사람의 상상력에 서울을 12년간 맡기기에는 세계 각국의 경쟁이 숨가쁘고 서울이 변화에 목말라 있다”고 말하는 등 박 시장을 집중 견제하고 있다.
   
   박영선 의원(구로을·4선)은 ‘박영선, 서울을 걷다’라는 프로그램으로 선거전에 시동을 걸었다. 서울시내 고궁과 대학을 찾아가 ‘정치인 박영선’을 간접적으로 홍보하는 자리다. 박 의원은 2011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야권 통합후보 자리를 두고 박원순 시장과 경선했으나 패했다. ‘비문(비문재인)’ 진영 대표 격인 박 의원에게 친문 주류들이 표를 줄지가 미지수다.
   
   원외의 정청래 전 의원도 최근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종편에 출연해 주가를 올린 그는 얼마 전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서울시민과 서울시 당원이 원한다면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서울 강남구을 지역구의 전현희 의원(재선)과 추미애 당대표 등이 서울시장에 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홍정욱 전 의원 카드가 부상하고 있다. 18대 국회의원(서울 노원구병)을 지낸 홍 전 의원은 현재 헤럴드미디어 회장과 친환경 식음료를 판매하는 올가니카 회장직을 겸하고 있다. 훤칠한 외모에 하버드대학을 나온 지성미까지 갖춰 대중성이 있다는 평가다. 박원순 시장이 3선 도전에 나설 경우 신선한 차세대 이미지로 박 시장을 위협할 수 있다. 그러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들 경우 2위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끝까지 출마를 저울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 내부에서는 김용태 의원(양천을·3선)도 유력한 후보군에 넣고 있다. 김 의원은 정책 개발과 쇄신 이미지가 장점이다. 최근 한국당 2기 혁신위원장을 맡았다.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시장과 경쟁해 낙선했던 나경원 의원(동작을·4선)도 후보로 거론된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2017년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출마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한국당 후보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병준 국민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 후보를 낸다면 안철수 대표와 재선의 김성식 의원(서울 관악구갑) 정도가 거론된다. 통합 이후 백의종군을 선언한 안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 경우 선거 판세가 크게 요동칠 수밖에 없다. 특히 여당에는 선수교체의 명분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경기지사 |
   바른당? 한국당? 남경필의 재선고지 ‘빨간불’
   ‘대중성’ 이재명 vs ‘조직력’ 전해철 경선 빅매치 예고

   
▲ (왼쪽부터) 남경필 경기지사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 이재명 성남시장 /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가나다순)

   경기도지사 선거의 경우 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현역인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도지사의 거취가 주목된다. 남 지사가 바른정당 후보로 재선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3파전 속에서 바른정당 후보가 승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남 지사 측에서는 최근 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문제를 놓고 심각한 고심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사 주변에서는 상대 후보가 누구든 적어도 여야 1 대 1 구도가 성립되어야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남 지사는 한국당 일부 인사들과 교감을 나누며 재선에 유리한 상황을 도모하고 있으나 홍준표 대표는 공공연하게 남 지사를 전략공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홍 대표는 경기도 화성 출신의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을 만나 경기지사 출마 여부를 타진하는 등 새 인물 찾기에 나선 상황이다. 경기지사 출마가 예상됐던 원유철 의원(평택갑·5선)은 최근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출마가 불투명해졌다. 홍문종 의원(의정부을·4선)은 친박으로 분류되는 상황에서 당내 주류의 지원을 받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경기도지사 선거의 경우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대선에서 대중성을 선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여론조사에서 앞서가고 있다. 이 시장은 남경필 지사가 내놓는 정책을 일일이 비판하며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광역버스 준공영제, 청년 정책에 이어 최근에는 수도권 통합론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양자가 대립하며 차기 경기지사 선거구도를 양강으로 끌고 가겠다는 심산이 아니냐”는 관전평도 나온다.
   
   경기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전해철 의원(안산시상록갑·재선)과 이재명 시장의 당내 경선은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의원은 친문의 대표 격이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도 가까운 이른바 ‘3철’(전해철·이호철·양정철) 중 한 명이다. 그는 당내 경선의 키를 쥔 ‘조직’에서 이 시장을 압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문제는 전 의원의 대중성인데, 3~4월 중으로 치러질 당내 경선까지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당내 경선의 특성상 대중적 인기보다 조직이 탄탄한 인물이 뒷심을 발휘한다”면서 전 의원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겪으며 인지도를 높인 안민석 의원(오산·4선)도 경기지사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안 의원은 최순실 재산 환수를 위해 독일 등지를 다니며 이슈화에 앞장섰다. 그러나 인지도에 비해 정책 비전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밖에도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맡았던 김진표 의원(수원무·4선)과 양기대 광명시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될 경우 이언주 의원(광명을·재선)·이찬열 의원(수원갑·3선) 등이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경우 출마를 포기할 수 있다.
   
   
   부산시장 |
   서병수, 시정평가 최하위… 여론도 악화
   오거돈 선택 따라 선거판세 크게 요동칠 듯

   
▲ (왼쪽부터) 김세연 바른정당 의원 / 김영춘 해수부 장관 / 서병수 부산시장 / 오거돈 전 해수부 장관 / 이호철 전 민정수석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가나다순)

   부산은 현역인 서병수 시장보다 도전자들의 행보에 더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2014년 무소속으로 출마해 서 시장과 맞대결을 펼친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거취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오 전 장관은 자신을 전략공천할 경우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수 있음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 출마를 희망하는 이들이 적지 않아 무경선 공천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민주당이 전략공천을 하지 않을 경우 오 전 장관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정당의 후보로 나설 여지가 남게 된다. 최악의 경우 오 전 장관이 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도 있다. 만약 그가 무소속으로 부산시장 선거에 나서 3파전 양상이 된다면 한국당 후보가 어부지리(漁父之利)로 승리할 수 있다. 오 전 장관은 2014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49.34%를 얻어 50.65%를 얻은 서병수 후보에게 아쉽게 패배했다.
   
   현역인 서병수 시장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최근 실시된 17개 광역단체평가조사에서 두 달 연속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지난해 12월 11일 발표한 ‘월간 정례 광역단체 평가조사’에서도 부산시는 긍정평가(잘한다) 28.9%를 받아 17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1위는 51.7%의 긍정평가를 받은 세종특별자치시였다.
   
   서 시장의 소속정당인 자유한국당 내부에서도 서 시장의 재선 도전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다. 홍 대표는 지난해 연말 친박 성향의 서 시장에 대해 잇따라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지난 11월 울산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홍 대표는 “부산이 걱정된다” “부산에는 똑똑한 사람이 많고 대안이 있다”고 말했다. 서 시장은 한국당이 공천을 주지 않을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있다면서 당을 압박하고 있다. 최근 한국당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됐던 안대희 전 대법관과 장제국 부산 동서대 총장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바른정당에서 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기라는 요구를 받고 있는 김세연 의원(금정구·3선)이 복당할 경우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홍준표 대표의 측근으로 통하는 이종혁 전 의원도 부산시장 출마를 위해 지역을 다지고 있다.
   
   민주당은 후보가 많아 내부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거론한 오거돈 전 장관의 출마 여부가 정해지고 나면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나 전재수 의원(북강서갑·초선)의 입장도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호철 전 수석은 현재 지역 내 친문세력으로부터 강한 출마 요구를 받고 있다. 불출마 의사가 강했던 그는 최근 “출마할 수도 있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부속실장을 거쳐 노무현재단 자문위원을 지낸 전재수 의원은 이 전 수석이 불출마할 경우 부산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전 의원은 부산 지역 친문진영 내에서 신임이 두텁다.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있는 김영춘 의원(진갑·3선)도 최근 부산시장 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장관의 경우 부산 특유의 ‘사나이 기질’이 부족하고 친문의 상징성도 약해 지역 내 젊은 개혁층을 끌어안기 힘들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밖에도 조국 현 청와대 민정수석, 정경진 전 부산시 부시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부산 지역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정책 연대를 넘어 부산시장 단일후보를 논의하고 있다. 국민의당 배준현 부산시당 위원장 등이 경선 출마를 시사하고 나섰다. 그러나 중앙당 차원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을 이룰 경우 친문 후보와 한국당 후보에 견줄 만한 새로운 인물을 전략공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남지사 |
   김경수 vs 박완수 대결구도 가시화
   다크호스로 등장한 초선 도의원 변수

   
▲ (왼쪽부터) 강민국 도의원 / 공민배 전 창원시장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영선 전 의원 / 박완수 자유한국당 의원 /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가나다순)

   경남도지사는 현재 공석이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지난 5·9대선에 출마하는 바람에 한경호 행정부지사가 도지사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이 없는 상태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어느 당의 우세도 점치기 어려운 ‘오리무중’의 선거판세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로 한동안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급부상했다. 그러나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 전 시장이 당 지지율에 미치지 못하는 지지세를 보이자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문재인 대통령의 고교 및 대학 동문인 공민배 전 시장은 서부경남에서 좀처럼 지지세를 끌어올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새해 1월 중 출판기념회를 준비하며 지역을 다지고 있지만 민주당과 청와대 안팎에서는 김경수 의원(김해을·초선)이 나서야 한다는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 지역에서도 현 정부 실세인 김 의원의 출마를 기대하는 여론이 상당하다고 한다.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들은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김 의원이 경남지사 선거에 나설 경우 여론조사에서 공 전 시장을 앞설 수 있다고 예상한다. 김 의원이 도지사 출마를 결정할 경우 김해을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노무현 대통령의 아들인 건호씨의 출마가 예상된다. 김경수 의원은 그러나 중앙정치에 남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로 거론되던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는 창원시장 출마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훈 경남도당위원장은 당내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창원시장을 지낸 박완수 의원(창원의창·초선)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 의원은 2014년에 경남지사 선거에 도전한 바 있으나 당내 경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당시 경선에서 홍준표 대표와 맞붙어 쌓인 앙금 때문에 이번에 공천을 받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다.
   
   홍준표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윤한홍 의원(창원마산회원·초선)도 한때 유력 후보로 거론됐으나 인지도가 낮아 출마를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소속 경남 지역 최다선인 이주영 의원(창원마산합포·5선)도 출마가 거론되지만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최근 원내대표 경선에 나섰다가 한선교 의원과의 후보단일화에 밀린 이 의원은 중진치고는 대중성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내 경선이 치러질 경우 불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외인사로는 김영선·안홍준·김학송 전 의원 등이 당내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2010년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던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남지사 출마 대신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로 선회했다. 강민국(46) 경남도의원은 한국당 경남지사 후보 가운데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경남도의회 소속 49명의 도의원 가운데 40명이 최근 공개적으로 그의 경남지사 출마를 지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현역 국회의원이 아닌 초선 도의원이 이런 지지를 끌어낸 건 역대 지방선거 이래 처음이다. 경남도의회는 총 55명의 도의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중 49명이 한국당 소속이다.
   
   
   인천시장 |
   현역 유정복 시장의 재선 도전 유력
   “민주당, 누가 후보가 돼도 이긴다?”

   
▲ (왼쪽부터)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 / 문병호 전 의원 /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유정복 인천시장 /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홍미영 부평구청장 (사진·가나다순)

   자유한국당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유 시장은 친박계로 분류돼 홍준표 대표 체제하에서 공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4년간 지역을 잘 다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당 내부에서도 “유 시장 이외에 대안이 없다”는 말이 나온다.
   
   전통적으로 보수 색채가 강한 인천이지만 최근 여론조사기관에서 실시한 가상대결 결과를 보면 민주당 후보로 누가 나오더라도 유 시장을 이기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서울과 경기 지역에 이어 인천까지 야당을 압도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소속 유력 인천시장 후보자는 4명 정도로 압축된다. 친문 인사로 분류되는 박남춘 의원(남동갑·재선)은 당내 인천시장 유력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박 의원은 노무현 청와대 인사수석을 지냈고 당 최고위원도 거쳤다. 그러나 최근 들어 변수가 생겼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산시장 출마를 위해 장관직을 그만둘 경우 박 의원이 차기 해수부 장관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행정고시에 합격해 해수부에서 줄곧 공직생활을 했다. 지역구가 항만도시인 인천이기 때문에 인천시장보다 해수부 장관으로 가 지역을 챙겨야 한다는 여론이 있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도 지역에서 상당한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민과의 소통에 능한 게 장점이다. 김 사무총장은 송영길 인천시장 당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바 있다. 인천 지역 시민단체 출신인 윤관석 의원(남동을·재선)도 인천시장 출마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일찌감치 인천시장 도전을 선언했다. 현재 거론되는 인천시장 후보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홍 구청장은 4년간 구정을 잘 이끌었다는 호평 속에 민주당 인천시장 경선의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해 후보를 낼 경우 인천시장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어떤 후보가 나오냐에 따라 민주당 또는 한국당의 표가 잠식될 것으로 보여 여야 모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바른정당 소속의 이학재 의원(서구갑·3선)이 출마한다면 유정복 시장의 표를 가져갈 공산이 크다. 반면 국민의당 소속 문병호 전 의원이 통합당 후보로 나서면 민주당 후보의 표가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컨설팅업체 윈지코리아 박시영 부대표는 “인천 시민들은 구도심과 신도시의 균형발전을 유도하고 미세먼지 등의 환경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를 찾고 있다”면서 “핵심 사안에 대한 해결책을 누가 잘 제시하느냐가 이번 선거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주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