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에 사는 여고생 둘이 서울 여행을 왔다. 영주에서 서울까지 시외버스로만 두 시간 반. 이들이 서울에 닿자마자 간 곳은 한복대여점이다. 각자 마음에 드는 색 고운 한복을 골라 입고서야 서울 관광이 시작된다. 경복궁, 덕수궁, 광화문 광장, 북촌과 서촌, 청계천, 남대문…. 서울의 유적과 함께 옛것을 귀히 여기는 여고생들의 갸륵함도 셀카에 고스란히 담긴다. 영주여고 2학년 권태연·최지민양의 표정이 해맑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복 차림 관광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한다. 12월 18일 광화문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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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영상미디어 차장 /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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