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각각. 산의 속성을 표현하는 이보다 더 좋은 말이 있을까. 산은 단 한순간도 같은 얼굴을 내밀지 않는다. 계절마다 나무 형태와 색깔이 다르고, 날씨마다 뿜어내는 기운이 다르다. 히말라야의 봉우리에는 구름이 머물다 간다.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에 새하얀 봉우리가 보였다 가렸다를 반복한다. 지난 3월 1일 마르디 히말(Mardi Himal) 뷰 포인트로 가는 길에 선 일행들. 왼쪽으로 펼쳐진 신비로운 설산이 안나푸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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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 김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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