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찌를 듯 높다. 틈이 안 보일 듯 빼곡하다. 어느 산의 메타세쿼이아가 이리도 울창할까. 이곳은 서울 서대문구 안산. 고층빌딩이 빼곡한 도심 한복판에 키다리 나무숲이 숨어 있다. 안산의 허리춤으로는 7㎞ 자락길이 이어진다. 나무데크로 돼 있어 휠체어로도 아무 문제 없다. 지난 9월 29일 안산 숲속 무대. 평일 오전 초가을 녹음을 즐기는 사람들이 쉬고 있다. 이러다 나무들은 이내 단풍이 들겠지. 샛노란 가을빛을 머금은 메타세쿼이아는 또 얼마나 아름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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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기자 /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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