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미술관에 가다

김홍기. 아트북스. 1만8000원

20세기 패션디자이너 코코 샤넬은 이렇게 말했다. “패션이란 옷 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청명한 하늘, 거리, 우리의 생각 등 모든 것에 깃들어 있다.” 이 책은 그림 속 인물의 패션에 초점을 맞춰 그림을 바라본다. 미(美)에 대한 관념과 삶을 대하는 태도를 더듬어가는 과정에서 패션과 미술에 대한 지식이 쌓인다.

오늘 한 푼 벌면 내일 두 푼 나가고

우석훈. 다산4.0. 1만6000원

국가와 국가의 경계가 희미해진 20~30년 후의 미래. 내 아이가 홀로 서기 위해 반드시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일까? 이 책에 그 답이 담겨 있다. 저자는 ‘88만원 세대’를 쓴 경제학자 우석훈. 늦깎이 아빠이기도 한 그의 이야기들은 때로는 친근함으로, 때로는 든든함으로 다가온다.

4차 산업혁명과 빅뱅 파괴의 시대

차두원 외 14명. 한스미디어. 1만9800원

국내 IT 분야의 전문가 15명이 함께 쓴 책. 로봇,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등 최신 기술들뿐만 아니라 인공지능과 로봇의 상용화에 따른 윤리 문제에 관한 고민이 담겨 있다. 대선주자들이 화두로 내세우는 4차 산업혁명이 궁금한 모든 이에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다.

정약용의 여인들

최문희. 다산책방. 1만4800원

‘난설헌’으로 제1회 혼불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저자는 시대를 넘어 현재까지도 우리에게 귀감이 되는 정약용이라는 인물의 가장 솔직하고도 인간적인 면에 주목했다. 작가 특유의 한 땀 한 땀 직조한 듯 섬세하고 우아한 문체로 정약용의 가장 깊숙한 내면을 파고든 것이 인상적이다.

벌레의 마음

김천아 외 4명. 바다출판사. 1만5000원

대중에게 생소한 예쁜꼬마선충은 생물학계의 스타이자 지구상에서 인간이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다세포 생명체다. 놀랍게도 이 벌레는 유전자의 절반 이상이 인간의 유전자와 유사하다. 현대 생물학의 여정을 예쁜꼬마선충을 통해 함께 나누고 소통하고자 하는 과학자 5인의 진지한 고민을 담았다.

비우는 연습

마스노 순묘. 담앤북스. 1만3000원

그때뿐인 정리 정돈은 이제 그만. 이 책은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지 않는, 보다 근본적인 정리 비결을 담았다. 저자는 ‘세계가 존경하는 일본인 100’에 꼽힌 마스노 순묘. 선(禪)을 수행하는 승려이자 정원 디자이너인 그는 ‘진짜 정리해야 할 건 물건이 아니라 마음’이라고 강조한다.

나는 걷는다 끝.

베르나르 올리비에·베네딕트 플라테. 효형출판. 1만3000원

세계 최초로 실크로드를 걸어서 여행한 작가가 프랑스 리옹에서 터키 이스탄불까지 약 3000㎞를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걸었다. 그는 발칸반도를 통과하며 통일과 독립, 민족 간의 갈등, 종교를 빙자한 전쟁의 후유증을 지켜봤다. 세상의 관심에서 서서히 멀어져가는 발칸반도의 실상을 작가의 눈을 통해 직접 확인한다.

형태뿐인 사랑

히라노 게이치로. 아르테. 1만5000원

120회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의 첫 번째 연애소설이다. ‘분인주의(分人主義)’를 바탕으로 사랑에 관한 작가만의 특별한 철학적 사유를 담고 있다.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배우와 그녀의 의족을 만들게 된 디자이너의 사랑을 통해 서로 다른 존재가 나누는 사랑과 그 본질을 되짚어 간다.

참모의 진심, 살아남은 자의 비밀

란즈커. 위즈덤하우스. 1만4000원

당나라가 멸망하고 송나라가 세워질 때까지의 5대10국 시대. 격변기에 다섯 왕조를 겪으며 어려움 없이 즐거움을 누린 풍도(馮道)는 열한 명의 황제를 섬겼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풍도가 어떻게 주변에 적을 만들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갈 수 있었는지, 난세에서 자신과 가족을 지켰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왕좌의 게임으로 배우는 비즈니스

팀 필립스·레베카 클레어. 처음북스. 1만4000원

비즈니스 전술을 드라마에서 배운다. 미국 HBO에서 곧 7번째 시즌을 방영할 예정인 ‘왕좌의 게임’은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은 드라마다. 국내에도 팬층이 두껍다. 작가는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리더십과 처세, 경영에 대한 교훈을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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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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