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주방

김민규. BR미디어. 1만7000원

서울 파크 하얏트 호텔 주방 2인자의 책. 그는 프랑스 리옹의 미쉐린 2스타 식당 ‘기 라소제’에서 오트 퀴진의 기본기를 배웠다. 파리 크리옹 호텔의 미쉐린 2스타 식당 ‘레 방바사되르’, 파리 포시즌스 호텔의 미쉐린 3스타 식당 ‘르 생크’에서 이후 일했다. 그가 가정에서 만들 수 있는 프랑스 요리책을 냈다.

서울 문학 기행

방민호. 아르테. 1만8000원

서울대 국문과 교수는 경성 모더니즘과 광복 후 8년의 문학사에 관심을 갖고 있다. 윤동주의 누상동 하숙집, 이광수의 홍지동 산장, 박인환의 동방살롱, 김수영은 지금은 길이 되어버린 구수동 옛 집터, 이호철의 종로3가 등을 지난 1년 반 동안 찾았다. 작가 10명에게 서울이 남긴 문학과 삶을 조명한다.

아라비아의 로렌스

스콧 앤더슨. 글항아리. 4만원

1차대전 당시 영국, 독일, 미국인 4명이 오스만제국 영토인 중동에서 암약했다. 분리 독립을 부추기는 임무를 부여받은 T. E. 로렌스라는 영국 중위가 그중 한 명. 미국 스탠더드오일의 에이전트, 독일 스파이 총책도 그중의 한 명. 이를 통해 현대 중동의 탄생을 말한다. 국제분쟁 전문기자 책. 879쪽 분량.

놀이하는 인간의 철학

정낙림. 책세상. 2만2000원

책 부제는 ‘호모 루덴스를 위한 철학사’. 인간의 놀이 본능, 놀이 정신 2500년을 추적했다. 놀이철학의 선구자인 헤라클레이토스부터 플라톤, 칸트, 실러, 니체, 하이데거, 가다머, 핑크, 비트겐슈타인까지를 말한다. 저자는 경북대에서 공부하고 독일 부퍼탈대학에서 니체 예술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나는 김재규의 변호인이었다

안동일. 김영사. 2만2000원

김재규는 1979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을 총으로 쏴죽였다. 사형에 처해졌다. 판결이 과연 옳았는지 논란은 37년이 지났지만 계속된다. 박정희 독재 체제를 수호하던 정보기관 책임자는 왜 갑자기 총구를 자신의 보스에게 돌렸을까. 당시 김재규 변호사가 170일간의 재판 복기를 통해 10·26 실체를 재조명한다.

구글 맵, 새로운 세계의 탄생

마쓰오카 게이스케. 위즈덤하우스. 1만4000원

미국 기업 구글이 만든 온라인 지도를 서비스가 아닌,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바라본다. 구글 지도가 침투한 일상과 도시 공간, 그 배후에 있는 사회, 문화, 미디어를 분석한다. 일본인 저자는 지도를 현대 도시와 지역사회를 표현하는 미디어로 보고, 연구한다. 지도 사회학은 구글 맵 이전과 이후로 나눠진다.

플루언트 포에버

게이브리얼 와이너. 민음사. 1만6000원

저자는 오페라가수. 6개 언어가 유창하다. 외국어 공부의 신이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에서 기계공학과 성악을 공부했다. 저자는 오페라가수와 연극배우가 사용하는 외국어 배우는 법을 말한다. 의미를 생각하지 않고 앵무새처럼 발음을 흉내 내는 방법이다. 혼자 외국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이다.

법정에 들어서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세기 히로시. 사과나무. 1만9000원

판사로 33년간 일한 일본 법학자가 일본의 재판 현실을 비판한다. 판사와 사법제도의 문제는 전작 ‘절망의 재판소’에서 짚은 바 있다. ‘절망의 재판소’는 반향이 커서 한국 대법원도 급히 10권을 구해갔다고 한다. 일본도 사법과 재판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쌓여 있다고. 한국도 비슷하다.

플랫폼 레볼루션

마셜 밴 앨스타인 외. 부키. 2만2000원

4차 산업혁명의 승자는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활용하는 자다. 플랫폼 혁명이다. 플랫폼에 대해 응집력 있고 포괄적인 방식으로 통찰과 조언을 준다. 플랫폼이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비즈니스와 경제 측면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말한다. 보스턴대학, 다트머스대학 교수 등 3명이 집필했다.

詩누이

글·그림 싱고. 창비. 1만4000원

2014년 시집 ‘싱고,라고 불렀다’를 낸 시인이 낸 시 읽어주는 책. 네이버의 창비 블로그에 연재한 ‘시 읽어주는 누나, 詩누이’를 책으로 만들었다. 시인 자신의 캐릭터인 ‘싱고’, 그리고 그와 10년 넘게 살고 있는 고양이 ‘이응옹’이 주인공이다. 만화로 스토리를 만들고 시를 뒤에 붙인 새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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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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