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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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됐다. 수확의 계절이 왔다. 씨 뿌린 지 60여일, 작은 점만 한 무씨가 쑥쑥 자라 어른 팔뚝보다 굵은 무가 됐다. 봐도 봐도 신기하다. 그 작은 씨앗이 두 달 만에 저리 큰 무가 되다니. 무는 추위와 더위를 싫어한다. 너무 습해도, 건조해도 안 된다. 강한 빛을 좋아하고 물빠짐이 좋은 가벼운 흙에서 잘 자란다. 농심(農心)은 그 모든 걸 다 안다. 지난 11월 1일 경남 거창군 가북면 강계마을에서 농민들이 단무지용 무 수확 전 무청 자르기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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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차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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