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전쟁 1·2

김진명. 쌤앤파커스. 각권 1만3800원

북한 풍계리에 수소폭탄이 터지자 백악관 워룸에 빨간불이 켜졌다. 과연 트럼프는 북한을 선제타격할 것인가. 미·중·러·일의 야심을 전쟁 시나리오에 대입해 낱낱이 까발렸다. 절박한 심정으로 이 소설을 쓸 수밖에 없었다는 작가의 북핵 해법이 공개된다. 전쟁 장사꾼들의 ‘워 게임’은 이미 시작됐다.

질문하는 독서법

임재성. 평단. 1만5000원

아무리 책을 읽어도 내 삶은 왜 바뀐 것이 없을까? 바로 ‘왜?’라는 질문 없이 그저 열심히 책만 읽었기 때문이다. 6년 동안 13권의 책을 낸 저자는 ‘질문 독서법’으로 자신의 인생을 바꿨다. 그가 제안한 ‘질문 독서법’ 5단계 ‘준비 읽기’ ‘독해 읽기’ ‘초서 읽기’ ‘사색 읽기’ ‘적용 읽기’를 배워 보자.

묵자가 필요한 시간

천웨이런. 378. 2만5000원

아는 것에 머물지 않고, 반드시 행동으로 옮겨라!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의 한 학파인 묵가의 창시자인 묵자의 주장이다. 중국 대표 사상가 량치차오가 “큰 마르크스이자, 작은 예수”라고 평가한 인물이다. 권력에 정면 대항했던 대사상가, 2000년간 역사의 그늘에 묻혔던 묵자의 생애와 사상을 되살려냈다.

오정희 컬렉션(전 5권)

오정희. 문학과지성사. 각권 1만2000~1만4000원

한국 현대 여성소설의 원류이자 작가들의 작가, 오정희의 주요 소설들을 새롭게 정비해 5권으로 묶어냈다. ‘불의 강’ ‘유년의 뜰’ ‘바람의 넋’ ‘불꽃놀이’ ‘새’. 5권에 담긴 그의 문학 50년은 겹겹의 문장에 복잡다단한 욕망을 담고 있다. 여전히 현재형인 사유들은 삶의 진실과 인간 존재의 허무를 보여준다.

2018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

조선일보 산업1부 부동산팀. 북클라우드. 1만5000원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 2018년 부동산시장은 어떤 격변을 맞을까. 그리고 5년, 문재인 시대 부동산은 어떻게 흘러갈까. 정책 결정자, 학계, 재야 투자고수 등 전문가 26인의 전망을 들어보자. 국내 최대 규모의 부동산 박람회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의 명강연 중 핵심 내용을 정리했다.

자살의 사회학

마르치오 바르발리. 글항아리. 2만9800원

뒤르켐의 자살 이론은 모든 자살을 제대로 설명하고 있는가. 출간과 동시에 치열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책이다. 고대 순교자부터 현대의 자살폭파범까지 서양과 동양을 아우르며 자살의 역사와 사회학을 통합했다. ‘이탈리아의 킨제이 보고서’라는 평가를 받으며 저자에게 세계적 명성을 선물했다.

일 따위를 삶의 보람으로 삼지 마라

이즈미야 간지. 북라이프. 1만3000원

책 제목이 눈길을 확 끈다. 부제는 ‘나답게 살기 위해 일과 거리 두기’. ‘근면’에 대한 가치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일에 매몰되지 않고 나를 찾는 방법은? 나쓰메 소세키, 버트런드 러셀, 니체 등 시대의 지성들이 남긴 삶의 지혜와 함께 이 책은 이렇게 외친다. 오늘을 희생하는 개미가 되지 마라!

아이디어 대전

도쿠쇼자루. 클. 1만6800원

일본의 인기 블로거인 ‘책 읽는 원숭이’의 첫 책. 경제경영 분야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아이디어 발상법을 인문학적으로 접근했다. 아이디어 빈곤으로 매일 머리를 쥐어뜯는 이들의 머리를 반짝 빛나게 해줄 42가지의 아이디어 발상법을 소개한다. 출간 3개월 만에 3만부가 팔린 이유가 있을 것이다.

컨버전스

피터 왓슨. 책과함께. 3만3000원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용어로 통섭·융합·수렴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학문들 간 통섭과 융합은 최근 두드러진 흐름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기원은 1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저자는 1850년대 처음 시작된 현대과학의 컨버전스를 과학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지적 전환이라 말한다.

다윈의 물고기

존 롱 등. 플루토. 1만7000원

저자는 로봇을 이용해 멸종된 동물을 연구하는 생물학자다. 자신이 만든 로봇물고기 테드로와 함께 멸종된 종들이 어떻게 얼마나 진화했는지를 찾아나선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진화생물학과 로봇공학을 넘나들며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재미있는 것은 로봇물고기도 진화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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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단신
황은순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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