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의 끝을 알고 싶다면…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

애덤 알터. 부키. 2만2000원

요즘 출시되는 스마트폰에는 하루에 걸은 걸음 수를 잴 수 있는 ‘헬스 앱’이 탑재돼 있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으로 걸음 수를 잰다는 것이 의미심장하다. 움직이는 걸음마다 언제나 스마트폰을 들고 다닌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는 법’ 같은 자기계발서가 서점에서 종종 눈에 띄곤 한다.

그러나 한발 더 들어가보면, 우리가 과연 스마트폰의 무엇에 중독돼 있는 것인지조차 아리송하다. 마케팅과 심리학 전문가인 저자는 물질이나 행위 자체에는 중독성이 없다고 말한다. 대신 우리가 심리적인 문제를 해소할 수단으로 물질을 이용하거나 행위를 할 때 중독된다고 한다.

스마트폰으로 우리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나. 건강을 지켜주는 것 같은 웨어러블 기기는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게 만들어 안심시키면서 ‘목표 중독’에 걸리게 한다. 소셜미디어는 끊임없는 피드백으로 ‘피드백 중독’ ‘관계 중독’을 일으킨다. 나는 어떻게 중독되어 있을까. 중독의 끝은 어떤 모습일까.

백범, 거대한 슬픔

김별아. 해냄. 1만5000원

베스트셀러 ‘미실’의 작가가 낸 신작이다. 백범 김구 서거 70주기인 올해 백범의 인간적인 면모를 그려낸 소설이다. 광복 이후 백범이 자신의 삶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그려진 글에서는 독립운동이라는 큰 줄기 아래 숨은 슬픔과 고독을 이야기한다.

중국이 싫어하는 말

정숙영. 미래의창. 1만6000원

중국에서 해서는 안 되는 말이 있다. 경험으로 알음알음 알기만 하던 그 ‘말’들이 왜 금기어가 되었을까. 중국인이 금기어에서 어떤 모욕을 느끼는지도 알아야 한다. 한·중 소통 전문가인 저자가 쓴 중국 해설서이자 비즈니스 가이드라인 책이다.

백제 왕도 익산, 그 미완의 꿈

이병호. 책과함께. 1만8000원

공주와 부여에 가려졌지만 익산은 백제의 왕도(王都)였던 도시다. 선화공주의 이야기, 백제 무왕이 지으려고 했던 동양 최대 규모의 미륵사가 묻혀 있는 역사도시다. 100년 전 익산을 발굴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발굴과 복원의 역사가 담긴 책이다.

내 몸에 이로운 식사를 하고 있습니까?

바스 카스트. 갈매나무. 1만6000원

건강을 지키려면 먹을거리에 신경 써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그러나 과학적으로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알려주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수많은 연구자료를 분석해 내놓은 결론들이 실렸다. 독일의 베스트셀러다.

네이비씰 승리의 기술

조코 윌링크·레이프 바빈. 메이븐. 1만6500원

미국 특수부대 네이비씰 출신의 저자들이 어떻게 하면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지 방법론을 제시한다. 사회와 전쟁터가 별다르지 않다고 말하는 저자들은 전쟁에서 승리하는 기술 열두 가지를 정리해 직장생활, 인간관계 등에 적용할 수 있게 안내한다.

우종학 교수의 블랙홀 강의

우종학. 김영사. 1만5800원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블랙홀 연구자인 저자가 블랙홀에 대해 설명한다. 블랙홀은 어디에서 태어났나. 블랙홀은 왜 1000억개 별보다 밝게 빛나나. 블랙홀과 천체물리학에 대한 내용이 질문과 대답 형식으로 읽기 쉽게 정리돼 있다.

키워드

#출판 단신
김효정 기자
저작권자 © 주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