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펌프드

마이크 아이작. 인플루엔셜. 2만2000원

공유경제라는 혁명적 이념을 제시하며 전 세계 운송산업의 판도를 바꿔버린 우버는 실리콘밸리가 배출한 대표적 ‘유니콘 신화’로 거침없이 역사를 써왔다. 하지만 기업가치 130조원, 80개국 진출, 고객 1억명, 세계 2위 스타트업이라는 화려한 타이틀 뒤엔 자극적 사내 스캔들과 극한 경쟁이란 어두운 현실이 있었다. 우버는 이제 ‘최악의 실패’를 맛본 스타트업의 대명사가 됐다.

우버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 트래비스 캘러닉의 퇴출을 최초 보도한 뉴욕타임스 IT전문 기자가 18개월간의 심층 취재를 한 권에 담았다. 캘러닉이 강조한 인재상으로, 요즘 말로 ‘열정부자’를 뜻하는 ‘슈퍼펌프드(super pumped)’가 타이틀이다. 이 책은 2019년 출간 즉시 미국 언론을 뒤흔들며 2019 아마존 에디터가 선정한 ‘Best Book 20’ ‘최고의 경제경영서 1위’에 올랐다.

저자는 각종 비공개 문서와 전·현직 임직원 200여명과의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미국 기업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웠던 유니콘 우버의 12개월을 기록했다. 우상으로 추앙받던 CEO의 흥망성쇠와 한 기업의 연대기를 실감나게 그려냈다. 그간 언론을 통해 알려진 우버의 자극적인 스캔들 너머 실리콘밸리의 기업문화와 스타트업이 처한 극한의 경쟁을 고발하고 있다.

사다리 걷어차기(개정판)

장하준. 부키. 2만원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교수의 ‘사다리 걷어차기’ 개정판이다. 저자는 선진국들이 오늘날의 부를 쌓을 수 있었던 과정과 그 위선적 실태를 밝히며 세계화, 신자유주의에 대한 맹목적 찬사가 얼마나 위험한 발상인지를 드러낸 바 있다.

프랑켄슈타인

메리 셰리. 지학사아르볼. 2만2000원

200주년 기념 특별판이다. 고전이 된 ‘프랑켄슈타인’이 미국의 그래픽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데이비드 플런커트의 그림과 함께 양장본 속에 담겼다. 천재과학자 프랑켄슈타인과 그의 창조물 사이의 싸움은 어떻게 끝날까?

갈라진 마음들

김성경. 창비. 1만8000원

우리 모두는 ‘분단’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70년간의 분단은 단순히 정치적·경제적 분단에만 머무르지 않고 인식과 감정의 분단을 만들어냈으며, 한국 사회의 갈등과 분열의 근원이 됐다. 저자는 분단 문제를 사람들의 경험, 인식, 감정 등의 층위에서 분석한다.

주식, 나는 대가처럼 투자한다

강영연·최재원. 한국경제신문. 1만6000원

워런 버핏처럼 주식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순 없을까. 저자들은 세계적 투자가 10명의 원칙을 정리하고 그것을 실제 시장에 활용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더불어 2020년에 주목할 만한 한·미 주식 종목을 정리했다.

덧없는 꽃의 삶

피오나 스태퍼드. 클. 1만5000원

꽃은 삶의 덧없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질 때가 많지만 자연의 부활과 싱그러운 성장을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이기도 하다. 이 책은 문학, 신화, 예술 속에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 열다섯 가지 꽃에 관한 이야기이다.

표정의 심리학

폴 에크먼. 바다. 1만7800원

표정 및 감정 연구의 대가 폴 에크먼의 대표작. 저자는 ‘감정은 어떻게 표정에 드러나고, 특정 표정은 어떤 감정 신호를 전달하는가?’ ‘무엇이 감정을 유발하고, 우리는 감정을 제어할 수 있는가?’ 등 감정과 표정에 관한 중요한 물음들에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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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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